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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체육관 지붕방수처리‘전면 재시공’

등록일 2001년06월0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백석동 실내체육관 지붕의 부실시비를 둘러싸고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과 감리단인 한성종합기술단이 잘못됐음을 인정, 지붕 전체에 대해 ‘전면 방수처리’를 단행했다. 공사·감리부실 인정, 3백40여m 용마루 뜯어내 백석동 실내체육관 지붕의 부실시비를 둘러싸고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과 감리단인 한성종합기술단이 잘못됐음을 인정, 지붕 전체에 대해 ‘전면 방수처리’를 단행했다. 현대산업개발 등 5개 업체가 시공을 맡은 실내체육관은 현재 95%의 공정을 마친 상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그러나 지난 5월24일(목) 제보를 받은 천안YMCA와 시의회, 기자들이 찾아간 현장에는 지붕틈의 일부가 신문지로 메워져 단열이상의 우려가 발생했으며 볼팅처리시 누락되거나 잘못 뚫은 구멍을 제대로 처리치 않아 ‘부실시공’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것. 현대는 지붕공사 하청을 맡았던 동신패널(주)에게 이같은 문제를 강력히 항의, 동신패널은 다음날인 25일(금)부터 지붕전체 3백40여m의 용마루를 걷어내고 30여m 이상되는 곳의 신문지를 걷어냈다. 그런 뒤 우레탄과 같은 성능의 유리섬유(일명 그라숄)로 밑의 틈을 메우고 그 위를 우레탄으로 채워 정상 처리했다. 특히 맨 윗부분을 덮는 용마루의 폭을 당초보다 두배 가까운 47㎝로 처리해 방수에 완벽을 기했다. 또 잘못된 볼팅처리도 잘못 뚫린 구멍이 있거나 빠진 곳에 대해 이번엔 세심하게 처리했다. 현대 김동진 과장은 “점검결과 지붕전체 수만개의 볼팅처리중 몇십개에 한해 발생됐다”며 “이들에 대한 볼팅도 깨끗하게 처리했다”고 말했다. 실제 기자가 현장을 둘러본 결과 지붕의 문제된 용마루 부분이 전체 재시공돼 깨끗했으며 볼팅처리가 필요한 천장도 볼트구멍을 메워버리는 등 조치상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였다. 이와 관련해 시방서와 설계도면, 자재내역서 등을 받아 전문가에 자문을 구해놓은 천안YMCA 유진수 총무는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아직 확인?규명해야 할 일들이 남아있다”고 전해 또다른 부실의혹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아직 풀리지 않는 문제가 남아있다. 지붕의 방수처리를 맡은 동신패널의 지시에 의해 이른바 ‘신문공법’이 실시됐는지, 아니면 이같은 사실을 제기한 제보자가 작업을 맡아 처리하면서 임의적인 요령을 발휘했는지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동신패널은 현재 임금문제와 관련, 제보자가 고의적으로 신문지를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발할 것인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단 지붕공사는 전면적으로 보수됐지만 동신패널과 제보자 사이의 ‘책임공방’도 정확히 가려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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