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는 14일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충청남도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충남도의회 이지윤 의원(비례·더불어민주당)이 좌장을, 김택한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투자육성팀장이 발제를 맡았다. 이어 조성규 호서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와 이현민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 김동규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스타트업타운단장, 권경선 충남도 기업지원과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김택한 팀장은 “2022년 충남의 벤처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15.1%(150억원) 증가한 1,141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국 비중은 1.7%(18개 시도 중 6위)에 머물러 있다”며 “충남의 지역내 총생산은 2013년 92조원에서 2020년 113조원으로 약 26조원(15.8%) 증가해 비수도권 중 경제가 가장 큰 지자체로 성장한 만큼, 벤처기업 육성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토론자들은 창업자와 투자자, 기관, 대학 등 벤처투자와 관계된 구성원들의 만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한 비즈니스 라운지 운영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정 분야에 집착하기 ㄴ보다는 미래 트렌드에 따른 혁신기술창업 육성이라는 대원칙을 전제로, 민간의 AC(Accelerator), VC(Venture capital) 등과 협업해 우수한 사업 아이템을 가진 창업자 및 창업기업을 선발하고 지원해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육성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국내 스타트업 투자시장은 미국 금리 인상과 경제 불확실성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지만 벤처업계 숙원이었던 복수의결권제가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하고 최근 민간벤처모펀드에 대한 세제지원안이 발표되면서 서서히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최근 세법개정안을 통해 밝힌 민간벤처모펀드의 출자·운용·회수 단계에서의 세제 혜택은 위축된 벤처투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충남에도 벤처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