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8일 성명을 통해 “음주운전과 거짓해명, 음주측정거부로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지민규 충남도의원에 대해 지난 6일 충남도의회 윤리특위가 정직 1개월의 솜방망이 처분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어 “더 어처구니없는 것은 자신에 대한 징계수위를 논의할 도의회 윤리특위가 열리기 하루 전인 5일 지 의원은 국민의힘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며 “야반도주 탈당”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성명을 통해 “음주운전과 거짓말로 도의회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린 지 의원에 대해 정직 1개월 처분은 도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지 의원을 감싸기 위한 전형적인 물타기이자 자기 식구에게 면죄부를 주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특히 국민의힘은 그동안 지민규 도의원의 음주운전과 거짓말이 들통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제껏 어떤 사과도 입장도 내지 않으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점에 대해서도 성토했다. 현재 지 의원의 음주측정거부 사건이 발생한지 한 달이 넘게 흘렀지만 아무런 조치도 없다는 것은 결국은 음주운전에 대한 용인이고 국민의힘은 이것이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아니냐고 논평했다.
민주당은 “도의회 징계처분 하루 전에 지 도의원의 야반도주와 같은 탈당을 방조한 것은 공당의 본분을 망각한 행동”이라며 “몰염치와 오만의 극치를 보여준 지민규 의원은 사퇴하고, 국민의힘은 충남도민께 사죄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