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위원장 정광섭, 이하 농수해위)는 9일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에 대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를 펼쳤다.
정광섭 위원장(태안2·국민의힘)은 “논 타작물 재배시 물빠짐 사업에 대한 암거배수 기술의 실질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또 벼 직파재배가 기술적인 검증에도 불구하고 아직 시범사업에만 답보하고 있다”며 “농가 소득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보급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귀농‧귀촌인구의 지속적인 유입을 위해 논산의 정보화마을처럼 귀농‧귀촌인들이 함께 교류 협력할 수 있는 사업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인철 부위원장(천안7·더불어민주당)은 “현재 도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진행하는 ‘도시농업’ 사업을 보면, 도시농업인이 아닌 초‧중등학교 대상으로 한 학교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 ‘치유농업’ 역시 농업이 주는 녹색 처방전이라는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예산투입 집중화로 두 사업이 취지에 맞게 운영되고, 충남만의 차별화된 브랜드가 되도록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오안영 위원(아산1·국민의힘)은 “논 타작물 재배 시 문제점은 기계화 장비 부족이 아니라 재배 기술”이라며 “논에서 밭작물 재배 시 필요한 정보‧기술을 농민에게 확대 보급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하절기 쪽파 재배가 난항을 겪고 있는데, 해충과 병원균보다는 온난화로 인한 생리장해가 주원인”이라며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적극적인 재배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성재 위원(천안5·국민의힘)은 “충남의 과수화상병 발병률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특히 성환‧입장지역 배 재배 농가의 피해가 심했다”며 “경제적 손실뿐 아니라 심리적 상실감이 큰 피해 농가의 손실 보상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농수해위 위원들은 행감이 끝난 후 11월 2일 개관한 치유농업센터를 방문해 관련자들을 격려하고, 앞으로 체험객들에게 농촌자원과 관련한 다양한 치유 서비스를 제공할 치유센터시설물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