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동(동장 홍의정)은 주민자치센터 전환에 대비, 동사무소 내에 30평 2층 공간을 활용해 지난해 7월 단학교실을, 10월엔 댄스 스포츠교실을 열었다.
단학과 댄스 스포츠는 처음 새마을 부녀회가 중심돼 시작됐으나 이후 일반 주민들이 참여하며 한때 50여명이 넘을 정도로 호황도 누렸다가 지금은 주춤.
68세의 나이에도 체조선수만큼 유연한 몸을 자랑하며 시범을 보이는 유승례 할머니는 단학교실의 첫 멤버로써 지금껏 두번 결석한 단학 마니아다. “어느 기간까지는 힘들어. 따라하기도 힘들고…. 그런데 이제는 매일 했으면 좋겠어” 하는 유 할머니의 건강상태가 무척 좋아 보였다.
처음 단학교실을 열었을 때는 매일 하기도 했지만 댄스 스포츠교실이 열리며 일주일이 반으로 나뉘었다. 단학은 월, 수, 금 스포츠댄스는 화, 목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배정된 것. 회원들은 인원이 준 이유를 홍보부족과 격일시간으로 조정되면서부터라고 한다. 현재 단학인원은 10명 미만이며 댄스 스포츠도 20여명뿐.
처음 단학을 배우던 젊은 주부들은 스포츠댄스 교실이 열리자 그쪽으로 몰린 것. 이로 인해 단학은 자연스럽게 나이든 사람들의 배움터가 됐다.
장개면(41) 단학 강사는 “단학이란 기(氣)를 운용하는 것으로, 심신이 안정되고 일정정도 지나면 막힌 기가 풀리며 몸이 유연해진다”며 주민이용을 바랐다.
중앙동사무소 이병옥씨는 “좀더 적극적인 홍보와 회원간 상의를 통해 시간을 조정해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