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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사 회비, 신성한 의무입니다

등록일 2001년03월1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예년보다 납부율 20% 이상 감소…주민 관심 촉구 적십자사 회비 납부율이 저조해 정부는 최근 3월10일 기한에서 4월 말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부방침은 99년과 2000년의 경우 각각 목표액의 95%와 1백5%가 걷힌 것과 비교해 올해는 전국적으로 70%선을 겨우 넘기 때문. 관계자들은 이 상태로는 적십자 사업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한다. 납부율 저조 실태에 대해서는 경제상황이 별로 안좋다는 것 외에 딱히 없다. 다만 납부방법이 점차 주민의 자율성에 맡기다 보니 ‘내도 그만, 안내도 그만’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다는 지적을 일부에서 제기한다. 여하튼 이번 납부율과 관련해 적십자사의 활동이 일반 시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던가, 그 필요성을 인정받지 못한 결과라는 추측을 낳고 있다. 정부는 납부하지 않은 세대에 대해 다시 한번 지로를 발송할 계획이며, 천안시도 동지역 대상으로 발송준비 중이다. 시 자치행정과 정광희씨는 시민관심을 촉구했다. 천안시 납부율, 그런대로 전국 평균 71.8%, 충남 86.1%에 비해 천안시는 80.5%로 중간 납부율을 보였다. 시는 2억8천4백여만원의 목표액중 현재 2억2천9백여만원이 모금됐다. 지역별 모금현황은 큰 편차를 보이는데, 부성동을 비롯해 문성동, 목천면, 광덕면의 납부율이 좋은 반면 직산면을 비롯해 성남면, 원성1동, 입장면은 하위수준. 현재 지로형태의 납부방식은 99년부터 시행됐다. 그 이전에는 이·통장이 집집마다 다니며 일정 금액을 납부토록 했는데, 99년부터 시행방침이 지로납부로 바뀐 것. 자율성은 보장됐다고 하나 지금도 이-통장이 지로를 전해주고 납부를 권유하는 형태를 띄고 있다. 시민의식이 일정단계로까지 성숙되기 전에는 ‘완전 자율납부’란 사실상 어려운 여건. 일년에 한 번, 4천원이라는 금액이 많은 것은 아니라지만 완전 자율에 의존했을 시 모금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게 될 것은 명약관화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말이다. 지로방식이지만 천안시는 현재 두가지 납부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동지역이나 농촌지역중 아파트 등의 지역은 개인 지로납부로 내는 반면, 이장 중심으로 꾸려가는 농촌마을은 대부분 마을 공동기금으로 납부하고 있는 것. 한 개 마을의 가구수가 보통 50여 세대라면 20만원도 채 안나온다. 한편 적십자사는 지난해 국민이 낸 적십자사 회비 3백72억원에 대해 ▲재해이재민 및 저소득층 구호(77억원) ▲사회봉사활동 및 봉사시설 운영(73억원) ▲의료 및 혈액사업(21억원) ▲보건 및 안전사업(20억원) ▲청소년적십자 사업(45억원) ▲국제활동 및 남북협력사업(22억원) ▲홍보활동 및 인도주의 이념보급(17억원) ▲사업장 및 시설 조성(34억원) ▲회원 및 조직관리(63억원)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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