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치읍 열린 간담회가 21일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렸다. 간담회에는 박경귀 아산시장과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 전남수 아산시의원, 기관·단체장,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경귀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염치읍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얼인 깃든 현충사와 천년의 역사를 품은 세심사, 아산 최초로 설립된 학문의 장 인산 서원이 있는 역사 문화의 고장이다”라며 “염치읍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곡교천 수변 생태자원을 중심으로 송곡리-석정리부터 단계적으로 도시개발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염치는 곡교천이라는 엄청난 자산을 갖고 있다. 곡교천은 배방, 탕정, 염치, 인주를 거쳐 가지만 그중에서도 염치구간이 가장 길고 현충사와 은행나무길을 끼고 있다. 이 구간을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고 승마도 즐길 수 있는 현충사 연계 테마파크로 조성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염치읍 인구감소에 따라 염치초등학교가 장기적으로 폐교되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을 호소하고 이에 대응하는 새로운 성장 기반을 요청했으며, 천안-당진 간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고속도로 하부공간 활용방안과 대장간 문화재 개발 등의 건의도 이어졌다.
이에 박 시장은 “고속도로 하부공간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공유지 활용 마스터플랜을 세우겠다. 대장간은 연구용역을 통해 기능보유자에게 전수되고 지역 문화유산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
박 시장은 쌍죽리 소하천 저수지 호수공원 조성, 39번 도로 곡교로 교차로 고가화 추진, 염치읍 행정복지센터 이전, 세심사 진입로 포장, 청렴 문화 연수원 염치 유치 건의 등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제한이 있어 원하는 대로 해결해 드리지 못한 점에 양해를 구했고, 현충사와 백암1리 사이 흙담 및 울타리 제거요청에 대해서는 조만간 문화재청장을 만나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