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입으로 빨고자 하는 습성이 있는 어린 소아 환아들이 이물질을 삼켜 응급실에 내원했을 때, 삼킨 이물질의 영상의학적 소견에 따른 전반적인 진단 및 치료 시기 결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소개됐다.
단국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정례 교수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오세아니아 영상의학회 및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AOCR & KCR 2022)에서 이러한 학술전시로 우수학술전시상(Best Scientific Exhibition Awards Bronze)을 수상했다.
김정례 교수는 ‘소아 위장관 내 이물질에 대한 영상의학적 검사법 및 영상소견에 대한 고찰(Uh Oh, My Child Swallowed Something!: How Do We Image and What To Report)’을 주제로, 영유아에게 위험할 수 있는 리튬배터리, 자석 및 최근 문제가 되는 워터비즈 등의 삼킨 물건의 특성에 따른 다양한 영상의학적 소견들을 실제 진단했던 소아 환자들의 영상을 예시로 소개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김 교수는 “대부분은 큰 문제없이 저절로 배출되지만, 특정 모양 혹은 특정 물질을 삼켰을 때는 적극적인 영상의학적 검사 및 응급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삼킨 이물질의 영상의학적 소견에 대한 임상 의사와 영상의학과 의사의 이해가 부족한 경우 치료 시기를 놓쳐 환아가 위중한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최근 어린 소아 환자가 워터비즈를 삼켜 타 병원에 내원하여 각종 검사를 받았으나 제대로 된 진단 및 치료를 받지 못해 뒤늦게 위중한 상태로 본원 응급실에 내원했던 경우가 있어, 이를 경험삼아 삼킨 이물질에 대한 영상의학과 의사들의 이해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학술전시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다양한 주제의 연구들이 발표된 큰 학술대회에서 우수학술전시상을 받아 기쁘다”며 “성인과는 다른 소아 환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검사와 진단법을 연구하고, 영상의학 분야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