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의 ‘천안흥타령춤축제 2022’가 ‘무사히’ 끝이 났다.
코로나19와 2년간의 공백, 천안삼거리공원 개발공사로 장소변경되면서 우려가 컸으나 별다른 사고 없이 즐거운 축제를 보냈다. 예년과 차이가 있다면 전체적으로 위축된 축제라는 점과 메인 먹거리장터를 운영하지 못함으로써 관객들의 흥미가 반감됐다는 점이다.
삼거리공원이 주는 자연의 아늑함과 달리 종합운동장이라는 다소 딱딱한 배경이 정신적 위안의 차이에도 영향을 미쳤다. 시가 제공한 ‘관람객 80만명’이라는 숫자는 집계상의 문제와 순수관람자로 따지지 않은 이상 무의미하다.
전국춤경연 및 다양한 경연 ‘수상팀은?’
천안흥타령춤축제의 중심프로그램은 ‘전국춤경연대회’로 볼 수 있다. 다양한 춤의 장르를 끌고 춤축제에 경연과 축제로 끌고 들어왔으나 제1회춤축제부터 주객은 ‘전국춤경연대회’와 그밖의 부대행사로 나눌만큼 뚜렷하다.
올해 전국춤경연대회 일반부 대상은 ‘WSD21’이 차지했다. 일반부 결선에 오른 7개팀 중 ‘WDS21’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천안문화재단(대표이사 안동순)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천안종합운동장과 천안시 일원에서 ‘천안흥타령춤축제 2022’의 닷새간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가운데 25일 전국춤경연대회와 국제춤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전국춤경연대회는 청소년부, 일반부, 스트릿댄스 크루배틀부, 스트릿댄스 퍼포먼스부, 대학무용부, 댄스컬부 6개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전국각지에서 온 70여 팀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펼쳤다. 일반부 금상에는 Lucete, 은상에는 ‘I’DIOTS, 동상에는 춤공무용단, 태권코레오가 이름을 올렸으며, 장려상은 화려, 딜라이트댄스학원이 각각 받았다.
춤경연 청소년부에서는 광주에서 참가한 ‘카운터어택’팀이 대상을 차지해 충청남도지사상과 상금 500만원을 받았고, 금상에는 한마루, 은상은 슈팅스타, 동상은 천무응원단과 브랜뉴차일드, 장려상에는 댄스포라이프, LJ 댄스팀이 차지했다.
스트릿댄스 크루배틀부는 현장예선을 통해 8팀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결선을 진행해 △대상 ‘Spin-off’ △금상 브레이크엠비션(Break ambition) △베스트4에는 ‘Real Manz’, 로보트로닉하모닉스가 선정됐다.
스트릿댄스 퍼포먼스부 대상은 ‘THE STORIES’가 받았으며 △금상에는 로보트로닉하모니스 △은상에는 FOCUS △동상에는 Lock’n‘lol 크루(Crew)와 브레이크 엠비션(Break ambition) △장려상은 무수, LOCKING DAY가 수상했다.
대학무용부 시상결과는 △예술상은 공주대와 단국대 △안무상은 부산대와 한양대ERICA △연기상은 세종대와 한성대 △작품상은 전북대와 상명대가 받았다.
올해 처음 댄스와 뮤지컬의 합성어로 스토리가 있는 안무를 선보인 댄스컬부에서는 △예술상은 부블리검프스, U.P △안무상은 해시태그, 희로애락 △연기상은 굿앤굿 아트비젼, 아이큐브 △작품상은 딘동댄동, 디딤돌 팀이 각각 수상했다.
한편 전국춤경연 외에도 다양한 경연이 있었다.
외국인들이 참여한 국제춤대회 대상은 필리핀무용단이 받았으며, 금상 튀르키예, 은상은 불가리아와 인도네시아, 동상은 태국, 부랴티아 공화국이 수상했다.
전국대학치어리딩대회에서는 구미대학교 ‘천무응원단’이 대상을 차지했고 △금상에는 수도권대학연합동아리 레브 △은상은 서강대학교 트라이파시 △동상은 충북대학교 늘해랑, 선무대학교 신이데아, 성결대학교 페가수스 △장려상은 아주대학교 센토, 동의대학교 터틀스, 경기대학교 거북선, 서울시립대학교 아미커스에 각각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