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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매화.. 황매화를 찾아

천안 단대호수 둘레길에 활짝, 4월 중순 개나리 이어 노란물결

등록일 2022년04월1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4월 중순, 황매화(黃梅花)가 활짝 폈다. 색깔이 노랗다고 ‘황(黃)’, 매화를 닮았다고 ‘매(梅)’다. 매화나 황매화 둘 다 장미과라서 아무래도 닮은 구석이 있겠다.

<동국이상국집>에는 지당화(地棠花)라는 언급이 있다. <물명고>에는 체당이라 했는데 이는 황매화의 중국이름이다.
 

황매화를 어디서 볼까 싶었는데 단대호수(천호지) 둘레길을 걷다보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직접 보니 4월의 노란색이 그리 이쁜 줄 몰랐다. 개나리가 수수한 소녀적 멋이 있다면, 황매화는 아가씨같은 기품이 있다.
 

황매화는 사포닌 성분이 있어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이는 효능이 있어 꽃차로도 쓰인다. 또한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알코올을 분해해서 중성지방으로 축적되어 생긴 지방간에 좋다고 한다. 루테인 성분이 눈건강에 도움을 주며, 이밖에도 해독작용, 살균작용, 소염작용, 지혈작용을 한다. 갱년기에도 좋다니 눈길을 줄 만 하다.
 

계룡산 갑사 입구에는 전국에서 가장 크다고 알려진 황매화 군락지가 있다. 이 때문에 매년 ‘황매화 축제’를 연다.

시간이 있다면 한번 가볼 만 할 것인데, 아직은 코로나 시국 아닌가. 꼭 축제가 아니라도 한나절 황매화에 포~옥 취해보면 좋겠지. 
 

앞으로는 매화에서 시작된 봄이 목련과 개나리, 진달래, 벚꽃을 활짝 피우고도 아쉬움이 남는다면 황매화를 찾을 일이다. 

황매화 군락지와 비할 바 있겠는가마는 단대호수 둘레길 한 켠에 이렇듯 일정부분 무리지어 있는 걸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호강에 겨운 꽃마실이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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