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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화접봉사자를 찾습니다 

천안 성환읍 971㏊ 배농사면적 일손부족, 화접기간 14일~23일로 짧아  

등록일 2022년04월1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 성환배는 전국적으로도 알려져 있는 명품배 생산지다. 천안시 재배인구는 806농가에 971㏊의 재배면적을 갖고 있다. 성환배는 외국에서도 인기여서 수출품목으로도 효자다. 

하지만 배과수재배에 있어 매년 4월 화접(花蝶·꽃과나비)시기에 고비가 찾아온다. 화접(인공수분) 일손이 부족해 농가들의 시름이 큰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화접시기는 기껏 10일인데 사람이 없는 농촌실태를 고려하면 어디서 일손을 찾는단 말인가.  

꽃가루가 밑씨나 밑씨가 들어있는 기관으로 운반되는 과정을 ‘수분’이라 하는데, 씨가 만들어지고 자라 열매가 되기까지는 이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예전에는 벌과 나비가 꽃가루를 묻히며 자연스럽게 이뤄지던 자연수분이 벌·나비가 줄어들면서 언제부턴가 ‘인공수분’으로 감당하게 되었다. 
 

▲ 천안시공무원들이 인공수분작업을 펼치고 있다.(지난해 모습)


도·농복합도시의 장점 ‘도심의 농촌돕기 흐뭇’

천안시는 매년 그래왔듯 올해도 배 생산농가들의 인력수급 어려움에 ‘일손돕기창구’를 운영한다.

올해는 따뜻했던 지난해보다 사나흘 늦어진 14일부터 21일까지 화접기간으로 설정, 인공수분 일손돕기를 진행한다. 

일손돕기지원창구는 천안시를 비롯해 천안시자원봉사센터, 농작업지원단, 농업중앙회, 회원조합 등이 공동운영한다. 지난 2년 코로나19로 외국인근로자와 자원봉사자수가 줄어들어 올해 화접에 문제가 발생할지 배농가들의 걱정이 크다. 지난해에는 기관·단체, 기업체, 대학생, 국군장병 등 1343명의 자원봉사자가 배 전체면적의 35%에 해당하는 353㏊에 도움을 주었다. 

올해 일손돕기를 원하는 시민들은 지원창구인 ▲천안시자원봉사센터(☎041-521-2318, 1365자원봉사센터) ▲천안배원예농업협동조합(☎041-582-0092)으로 문의하면 된다. 자원봉사자들은 일손이 부족한 소규모 고령농가 등에 우선투입된다. 시는 농가들을 위해 2억원 상당의 배 인공수분용 꽃가루를 지원했다. 

박상돈 시장은 “배꽃은 짧은기간에 피어 인공수분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많은 노동력이 집중적으로 요구된다”며 “적기에 수정되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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