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시장은 신년 브리핑에서 “2022년은 민선 7기를 매듭짓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한 해”라며 “더욱 막중한 책임감으로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2022년 아산시정의 우선순위는 첫째도 둘째도 지역경제 활성화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한 두텁고 신속한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
오세현 시장이 밝힌 2022년 새해 시정방침이다. 오 시장은 18일 시청에서 열린 신년 브리핑에서 “2022년은 민선 7기를 매듭짓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한 해”라며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시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된 지 햇수로 3년”이라며 “희생과 헌신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켜주는 의료진과 방역 대응 요원, 각자의 위치에서 고충을 감내하며 방역에 협조해주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브리핑을 시작했다.
이날 아산시는 1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대상 특례보증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산시 출연금은 8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배 많다. 최근 4년간 출연금을 모두 합친 것보다 2배 큰 규모다.
특례 보증은 상반기 600억원, 하반기 400억원 규모로 나눠 집행한다. 이는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1인당 최대 5000만 원 한도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이번 대규모 특례보증이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에 부닥친 시민들의 숨통을 트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산페이는 올해 사상 최대규모인 3000억 원까지 늘려 발행한다. 시는 앞서 2019년 5억원에 불과했던 아산페이 발행 규모를 2020년 714억원, 2021년 1884억 원으로 크게 늘린 바 있다.
오세현 시장은 “지난 2년간 아산페이가 지역 경제에 미친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3200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2000명으로 집계된다”며 “지역화폐는 소상공인은 물론 소비자인 시민들에게도 이익이 되는 만큼, 올해 크게 늘어난 아산페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을 넘어 새로운 물길로 확실히 자리 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는 이 밖에도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사업, 온양온천 전통시장 복합지원센터 조성, 충남형 공공배달앱 ‘소문난샵’ 적극 홍보 등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도시로 꼽히는 아산은 올해도 한 단계 더 큰 도약을 준비한다.
민선 7기 동안 아산시가 유치한 신규 투자 금액은 총 15조 원에 육박하며, 기업 수는 2019년 13조1000억 원 투자를 발표한 삼성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총 68개다. 이로 인해 1만4400개의 일자리에 새롭게 생겨났고, 이 같은 양적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아산시 인구는 35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오세현 시장은 “기업들의 잇단 아산 투자 행렬은 저절로 생긴 일이 아니다”라며 “‘50만 자족도시’라는 민선 7기의 비전을 현실로 만들 열쇠를 ‘기업 유치’에서 찾고 산업단지와 도시개발, 교통망 확충 등 기업이 탐낼 만한 도시 인프라 갖추기에 매진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어 “아산의 인구는 50만까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배방월천지구 등 민선 7기 완공된 4개 지구를 포함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17개 도시개발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50만까지 늘어날 인구를 넉넉히 품을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계속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아산시는 ▲자동차 디스플레이 분야 강소연구개발특구 조성 사업 ▲힐링스파기반 재활헬스케어 산업 ▲아산시 푸드플랜 2022 ▲탕정2지구 및 아산신도시 센트럴시티 도시개발 ▲곡교천 르네상스 사업 등 이미 추진 중인 굵직한 사업들을 순조롭게 완료하고, 시작 단계인 ▲국립경찰병원 ▲KTX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아산문예회관 조성 사업 등도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오세현 시장은 “아산시는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도 사상 최고의 기업 유치 실력, 사상 최대 정부 예산 확보, 역대 최다 중앙정부 및 충남도 대외 평가 표창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아산시는 모두를 놀라게 한 비약적인 양적 성장을 토대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