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올해 보호종료아동과 가정위탁아동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그동안 아동복지시설에서 지내다 만18세가 되면 홀로 삶을 꾸려야 하는 보호종료아동 자립 지원을 위해 천안형 보호종료아동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어린이재단·충남아동복지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민·관 실무자간담회 개최, 1대1 멘토․멘티 결연 등을 펼쳐왔다.
올해는 사업비 1000만원을 전액 시비로 투입해 보호종료 이후 5년 이내의 천안시 보호종료아동의 사회·정서적 지지체계 구축을 위해 기획된 1대1 멘토·멘티사업을 2월부터 본격추진한다.
1사1그룹홈(천안시 여성CEO 봉사단체) 회원들을 비롯한 관내 기업인으로 구성된 멘토단이 보호종료아동의 실제적인 도움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정부가 보호종료아동의 자산형성을 위해 1대1로 매칭하는 아동발달지원계좌(디딤씨앗통장)의 정부 매칭비율을 1대2로 확대하고 지원한도도 월 5만원에서 월 10만원으로 상향함에 따라 평균 적립금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립정착금은 500만원을 지급하고 자립수당은 5년간 월 30만원 지원한다. LH전세임대주택 추천도 지속해서 시행할 예정이다. 전문위탁가정에 대한 전문아동보호비는 올해부터 국비보조를 받아 기존 월 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대폭 늘린다. 전문위탁가정은 학대피해, 2세 이하(36개월 미만), 장애, 경계선지능 등 전문적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보호하는 자격을 갖춘 전문위탁가정을 말한다.
일반가정위탁양육보조금은 월 26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가정위탁아동의 대학 진학 초기비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완화를 위해 시 자체사업으로 ‘가정위탁아동 대학진학지원금’을 신설해 올해부터 신규입학자에게 100만원을 1회에 한해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장학재단에서 지원하는 국가장학금과 별개로 대학 진학 초기에 발생하는 비용을 지원해 조손가정 비율이 높은 천안시 가정위탁 아동들의 대학 진학 부담이 상당부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은미 아동보육과장은 “정부정책에 발맞춰 천안시만의 특색있는 시책”이라며 “보호종료아동과 가정위탁아동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드림스타드 지원아동 정서·행동프로그램 운영
천안시는 2월부터 12월까지 드림스타트 지원아동과 가족 240명을 대상으로 정서·행동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정서·행동 프로그램은 영유아·학령기 아동의 정서발달 상태에 맞춰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아이마음 토닥토닥 상담캠핑차, 심리검사 및 치료, 꿈을 모아 잡아라(진로적성프로그램), 1:1멘토링(학습정서프로그램), 인성아 훌륭해(인성교육), 중독예방교육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올해는 아동들의 중도포기 없이 지속적인 참여가 가능하도록 찾아가는 방문서비스와 이동지원 서비스를 병행해 지원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아동과 가족의 정서적 고립 및 결핍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시는 이번 프로그램이 아동의 심리안정은 물론 사회성 향상, 정신건강 발달, 미래계획 확립 등 아동의 긍정적인 변화를 도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