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24일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남도교통연수원에서 중앙당의 제20대 대선승리에 당력을 집중하기 위한 ‘예비후보 등록을 대통령선거 이후로 연기한다’는 결정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은 더불어민주당 충남 출마예정자들이 이번 대통령선거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이재명 후보자의 선거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충남도당 수석대변인 오인환 도의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처음 출마하는 박명우(당진)와 이지윤(아산) 청년 출마예정자가 대표로 결의문을 낭독하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출마예정자들은 대통령선거 승리로 대한민국과 충남의 미래를 반석 위에 올려놓은 후, 지방선거운동을 시작하며 실력과 실천 실력으로 검증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겸손한 자세로 지역주민을 섬길 것을 결의했다.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에서는 지방선거 예비후보등록을 대선 이후로 연기할 것을 결정한 바 있다.
장기수·한태선 “출마선언은 대선 이후”
장기수 이재명 충남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지난 24일 예정된 천안시장 출마선언 전격 연기를 선언했다.
장기수 실장은 3월9일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총력을 다한 후 시민들과 당원들의 축하 속에서 출마선언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장 실장은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운명이 중차대한 길목에 서있으며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위급한 상황에서 개인의 정치적 이익과 영달을 위해 욕심을 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을 3월9일 대선 이후로 연기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며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의 모든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에게 3월8일까지 지방선거와 관련된 일체의 정치행동과 행사를 자제하고,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충남선거대책위를 중심으로 힘을 모을 것을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한태선 전 천안시장 후보도 대선승리에 집중하기 위한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하고 매번 대선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고 있는 충남에서부터 승리를 이끄는 밀알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한태선 전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가 대선과 맞물려 전례없는 총력전이 예상되는 선거라며 “중앙뿐 아니라 지방조직까지 대선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촛불혁명으로 되찾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검찰권력을 앞세운 세력과 권력에 기댄 정치꾼들에게 찬탈당할 위기에 처했다”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경제정책특보단장과 국민특보단 충남상임대표를 맡아 충청지역 경제정책방향과 조직을 탄탄하게 다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승리를 위한 필승카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종담 시의원, 이규희 전 국회의원, 김 연 도의원, 황천순 천안시의장, 이재관 전 대전시부시장, 김영수 전 충남도비서실장 등은 천안시장선거에 이미 출마선언한 바 있으며 이종담·이규희·이재관 출마예정자는 출판기념회까지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