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신안동(동장 이영우) 맞춤형복지팀은 최근 공적 연계가 힘든 외국인 고려인 가족 복지위기가구를 발굴해 생활비 100만원을 연계 지원했다.
대상가구는 2014년 카자흐스탄에서 어머니, 두 아들, 며느리, 손주 셋 등 모두 일곱식구가 한국으로 이주했으며, 2020년 4월 발생한 이천 물류센터 화재로 생계를 책임지던 두 아들이 모두 사망했다.
화재사건 이후 물품기부 등의 지원이 있었지만 현재는 며느리 혼자 유리공장에서 근무해 나머지 다섯식구의 생계유지가 힘겨운 상태였다.
겨울철 복지위기가구들을 집중 발굴·지원하던 신안동 맞춤형복지팀은 대상가구에 우선 라면, 생필품 등을 지원했지만 카자흐스탄 국적 거주자에게 공적연계가 힘들어 실질적 지원이 어려웠다.
그러던 차에 신안동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자 신안동통장협의회장인 김인선 통장이 지원을 희망해 해당가구와 연계를 실시했다.
김인선 통장은 “해당가구의 생활에 적게나마 도움이 돼 기쁘다”며,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영우 신안동장은“공적연계가 어려운 사각지대의 취약가구를 발견하고 민·관이 협력해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복지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