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관(56) 전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이 11일 본격 천안시장 출마를 알렸다.
이날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천안시장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과 지방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살려 천안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관 출마예정자는 ‘더 큰 천안, 그 새로운 시작!’을 선거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그에 따르면 천안시는 수도권 규제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70만 대도시로 성장했지만 시행정이 경제·문화·복지·교통 등 많은 분야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잠재력에 비해 낮은 수준의 성장에 만족하고 안주하고 있다. 각종 재정지표에서 인구 50만 이상 16개 대도시 중에서 10위권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을 우려하고 “행정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 큰 천안으로 도약하기 위해 이 전부시장이 내세운 것은 “과거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으로 “현상관리에 급급한 행정체제로는 발전잠재력을 위축시킬 뿐”이라고 했다.
그는 서울 경제권과 세종시를 연결하는 중부권 메가시티 전략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저출산 고령화와 인구감소, 수도권 규제완화, 글로벌 가치사슬 이동, 산업구조 고도화, 세종시 신행정수도 부상 등 환경변화에 맞게 행정의 일하는 방식과 내용, 목표의 근본적 수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부시장은 5대 핵심정책과제를 발표했다.
5대 핵심정책과제로 ▶신행정수도인 세종시를 배후로 한 동남부 경제권 활성화 ▶아산, 평택 등 인접도시와 연계하는 메가시티 조성 ▶100만 시민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교통·문화 등 생활인프라 확충 ▶환경과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도시환경 정비 ▶시민들이 직접 이끌어가는 참여자치영역의 확대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경제·문화·교육·복지·주거·교통·농업·환경안전 등 8개 분야의 세부내용과 10개 중점 실천공약을 준비했으며 앞으로 후속발표를 약속했다.
이재관 출마예정자는 “세종시출범준비단장과 세종시 행정부시장을 맡아 오늘의 세종특별자치시가 순항하는데 초석을 마련했으며,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직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이런 경험을 비탕으로 천안시정을 이끈다면 누구보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재관 출마예정자는 천안에서 태어나 제32회 행정고시를 합격하고 지난해 11월 소청심사위원회위원장(차관급)직을 사임한 뒤 천안시장 선거준비를 해왔다.
그는 기자회견 후 첫 공식일정으로 불당동 이안아파트 돌봄시설을 방문했다. 여성의 경력단절 없는 경제활동 보장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보육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개선방안을 공약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