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천안’을 위해 천안시는 23일 화학사고 대비·대응체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신속한 화학사고 대응으로 지역주민 생명과 재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재 및 대피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 현장조치 행동매뉴얼 개정을 비롯해 화학물질 지역협의체를 구성하고, 화학사고대응계획 수립, 대피장소 지정 및 안내지도 배포 등을 진행 중이다.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은 재난유형별로 현장에서의 임무를 직접 수행하는 기관의 행동조치 절차를 구체적으로 수록한 가이드로, 실제 재난상황 발생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중요한 길라잡이이다.
시는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시 실제 현장에서 작동가능한 매뉴얼 마련을 위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맞춤형 컨설팅에 지난해 11월 참여했으며, 재난현장에 필요한 핵심조치사항을 발굴하고 협업기관의 임무와 역할 등 구체적인 행동절차요령을 마련했다.
이 현장조치 행동매뉴얼로 천안시는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 주관 전국매뉴얼 경진대회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유해화학물질분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시는 소방과 경찰, 군부대, 기업, 주민이 합동으로 시행가능한 사고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천안시 화학물질 지역협의체’를 지난 9월 구성했다.
화학물질 지역협의체는 사고 예측도가 높은 사업장을 4개 위험구역(부성·백석 / 5산단 / 풍세 / 직산·성거)으로 나눠 화학물질 유출사고 대비 대책을 협의하고 사업장별 시행가능한 사고대응 대책조사와 민·관별 임무와 역할을 협의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화학사고 발생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천안시 화학사고 대응계획’을 지난 11월 수립·완료했다. 화학사고 대응계획에는 △화학사고 발생시 초동대처 △주민대피계획 △화학사고 복구 및 지원계획 △비상연락체계 등이 담겼다.
이밖에 시는 주민안전을 위해 17개의 화학사고 대피장소를 선정했으며, 주민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주민행동요령 및 대피장소 안내지도를 한국어, 영어, 베트남어로 배포하기도 했다.
앞으로 시는 화학물질 운송차량 경로 파악, 미신고 및 폐쇄 대상 사업장 확인 등 추가내용을 포함한 천안시 화학사고 대응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주민과 학생 대상 안전교육 실시, 대피장소 안내표지판 설치 등 새로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