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의도시 천안’ 브랜드 구축을 추진중인 천안시와 제과협회 천안시지부가 올해는 우수한 지역농산물 연계로 농가, 제과업계, 시민 모두가 상생하는 지역 빵산업 육성에 나선다.
▲ 천안의 한 제과점이 지역 친환경 딸기를 사용한 케이크를 선보였다.
지난해 천안시와 제과협회 천안시지부는 호두과자를 비롯한 천안빵의 우수성과 역사성을 재조명했으며 지역 내 우수한 빵집을 적극 홍보·육성하기 위해 10월10일 ‘빵빵데이’ 축제를 운영했다. 또 빵빵데이에 대한 상표 출원과 등록을 마쳐 ‘빵의도시 천안’이라는 특색있는 브랜드 구축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는 우수빵집과 지역농산물 연계사업 확대를 통해 지역농산물 지역 내 소비촉진으로 지역 빵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어지도록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제과협회 천안시지부는 지난해 우수임산물 생산자인 광덕의 한 호두농가와 연계해 지역 제과업계가 사용할 수 있도록 깐호두 800kg을 구매했다.
또 작년 가을 일기의 영향으로 딸기 산지가격이 상당히 비싸졌음에도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1개월동안 지역 친환경 딸기농가에서 1만kg(1억5000만원 상당) 딸기를 사들여 케이크 등 제빵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 시는 지역과 상생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천안만의 빵산업 차별화를 목표로 지역농산물을 사용하는 제과점을 점차 확대해 농가의 안정적 소득향상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더욱 높은 수준의 빵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권혁진 천안시지부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제과협회가 앞장서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고품질의 좋은 빵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천안빵 하면 건강한 빵이라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빵의도시 천안의 목표 중 한 가지가 지역농가와 제과점, 시민이 모두 상생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천안팥, 천안밀 등 지역농산물을 사용하는 대한민국 빵의 도시로 거듭나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