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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체육관에도 부실시공?

등록일 2001년05월2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시의회 의원들과 YMCA는 지난 24일(목) 백석동 실내체육관을 방문, 지붕패널공사의 부실시공과 관련해 현장을 꼼꼼히 파헤쳐 증거를 찾아냈다. 지붕 틈새 신문지 이용한 우레탄 사용, 시의회·YMCA… ‘부실시공’ 지적 천안 실내체육관의 지붕패널공사를 둘러싸고 ‘부실시공’인가 ‘사소한 외도’인가가 지난 24일(목)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됐다. 그곳에서 지붕 패널공사에 참여한 한 민원인에 의해 제기된 이 문제는 24일(목) 오전 10시부터 3시간여간 천안시의회 일부 의원들과 YMCA가 현장 곳곳을 파헤치며 공사 관계자들에게 곤혹스러움을 던져 주었다. 민원인은 패널공사시 지붕의 꺾여지는 틈에 우레탄으로 적법 처리해야 함에도 신문지를 삽입, 우레탄으로 메웠으며 C형강판에 볼트 체결시 와셔를 누락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현장 도착후 감리 관계자의 설명과는 다른 차이를 보였으나 두곳의 지붕 일부를 드러내는 등 1시간여 고생 끝에 결국 신문지를 삽입한 문제지점을 포착, 사실이었음이 입증됐다. 그러나 문제부분을 바라보는 시각 차이는 다양했다. 감리 관계자는 틈 사이에 우레탄을 사용키 위해서 부득불 신문지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며, 설사 그래도 우레탄의 두께는 75㎜ 이상으로 적법해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반면 시의원들은 ‘결코 작지 않은 문제’라며 부실시공임을 지적했다. 이정원(중앙동)·허전(신안동) 의원은 “신문지가 삽입된 곳의 두께는 업체측에서 주장하는 75㎜가 아니라 부분적으로는 20㎜도 채 안돼 부실시공이 역력하다”고 성토했다. YMCA도 이같은 실태를 강력히 비판했다. Y의 유진수 총무는 “지붕 패널공사시 신문지를 이용하는 시공방법이 어디에 있느냐”며 “원칙이 위배된 공사는 설사 작은 부분에서 이루어졌다 할지라도 추후 부실의 단초로 제공돼 문제가 발생할지 모르는 일”이라고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민원인이 제기한 또하나의 문제, 와셔 누락 설치는 볼트 자체에 와셔 기능을 해주는 것이 부착돼 있어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다만 우레탄을 꼼꼼히 처리하지 않은 부분, 볼트로 옭죄는 부분이 느슨해진 경우, 볼트 구멍이 여기 저기 뚫려 있는 등의 문제점들이 지적되기도. 현장 확인을 마친 YMCA 유진수 총무, 진경아 간사와 시의회 이정원·허전 의원은 지붕패널공사의 ‘재시공’에 무게를 실었다. 이 문제는 앞으로 시의회와 YMCA, 그리고 공사업체간 어떤 해결방안이 마련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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