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띠 해를 맞는 2022년 1월1일.
오전 7시48분쯤 아산시 탕정면 소재 보일러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오전 11시 현재 인명사고는 없는 상황이며, 화재진압을 위해 소방서와 경찰들의 협력적인 활동이 계속 되고 있다.
사람들은 아침부터 화재연기가 하늘로 무럭무럭 피어오르는 걸 목격했다.
무슨 일인가 하고,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사태를 주의관망했다.
현장으로 가는 길은 연기가 더욱 거세게 치솟고 있었다.
아산시와 천안시는 '화재지역을 지나시게 되는 분들은 이 지역을 우회해 달라'고 문자메시를 보냈다. 또한 '인근주민은 창문을 닫고 안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사고 건너편은 '삼일원앙아파트'가 있는 곳이다.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아산 음봉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에 위치해 있는 아파트다.
상가 뒷편에서 바라본 하늘에는 화재연기가 뒤덮여가고 있었다.
화재사고현장 건너편에서 바라보니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삼킬 듯이 치솟아 오르고 있었다. 사고현장은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이다.
긴급 출동한 소방차들이 공장을 둘러싸고 연신 물을 뿌려대고 있다.
화재신고 직후 소방당국은 '대응2단계'로 진화체계를 잡고, 소방대원 200여명과 장비 50여대, 소방헬기 2대를 동원해 진화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정점에도 도달하지 못한 화마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어 '장기전'을 불사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5개동으로 구성된 공장은 오전 9시30분경 1개 동이 전소되고 불길은 계속 옆 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소방헬기도 연신 하늘을 날며 물을 뿌려대고 있다.
하지만 '조족지혈'이라 해야 할까. 대형화재이고 불길이 점점 치솟고 있는 상황이라 역부족이다.
화재로부터 발생하는 연기는 '독가스'라서 연기를 마시면 자칫 문제가 될 수 있다.
아산시는 '화재진압 장기화로 화재연기가 지속발생하고 있다'며 '호흡기질환자 등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해주고 안전지대로 이동해달라'고 메시지 등을 통해 당부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쉽게 볼 수 없는 사고현장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다행히 화재사고가 난 귀뚜라미 보일러 공장은 인근 건물들과 떨어져 있는 상태로 불길이 번질 위험이 적다.
불길이 좀 더 정점으로 치달았다가 소방대원들의 집중적인 노력으로 진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소방헬기는 연신 교대로 물을 퍼나르며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집중적으로 불을 끄는 소방대원과 안전지도에 나선 경찰들,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화재현장 주변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이날 오전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살피고 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보일러공장 화재는 화재진압한 지 3시간이 지난 오전 11시쯤 되어 진화되었고, 잔불정리중에 있다고 알렸다.
한때 소방대원 400여명과 장비 50대, 소방헬기 4대가 진화에 나섰고, 다행히 불은 점점 수그러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