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라면은 밥을 대용할 수 있는 주식(主食)이었다. 먹을 것이 많은 요즘에도 밥 먹기 싫거나 하는 경우 가장 쉽게 끼니를 해결하는 수단이다. 예전에는 쌀이 떨어지는 때를 대비해 라면을 비상식량처럼 쟁여놓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요즘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후원물품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라면이다. 특히 겨울철 밥 대용으로, 또는 간식으로 유용하기 때문이다.
라면… 주식으로, 간식으로
농가마트 남관점(대표 전병희)은 지난 21일 천안시자원봉사센터에 라면 2000개를 전달했다. 이 라면들은 무료급식소와 홀로사는 어르신, 소년소녀가장 등 280여 가구에 전달됐다.
성거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정선화)는 라면 50박스를 내놓았으며, 천안인애학교(교장 김선태) 학생들은 ‘라면송송 사랑탁!’ 캠페인을 통해 모은 라면 700개를 성거읍에 전달했다.
부성2동에 사는 한 가정은 라면 5박스를, 경희한얼태권도장(관장 장래홍) 원생들은 청룡동 행정복지센터에 라면 1004개를 기탁했다. 목천읍 둥굴레어린이집(원장 오근화)도 원아들의 용돈과 부모들의 마음을 모아 라면 35박스를 기부했으며, 아이사랑태권도장(관장 이창호)은 1년동안 수련한 관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라면 800개를 들고 성환읍을 찾았다.
봉서산아이파크아파트 입주민(대표 서승하)들도 23일 봉명동 저소득층에 라면 2322개를 후원했으며, SM태권도(관장 최승민)에서 성정1동 홀몸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위해 쌀 10kg들이 10포와 라면 51박스를 기부했다. 사계절푸른솔태권도(관장 방민협)도 라면 22박스를 천안시 불당2동에 전달했다.
성정1동 주민자치회(회장 윤재훈)는 23일 ‘제1회 사랑이 라면’ 깐부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관내 소외계층을 위한 물품기부를 주된 목적으로, 성정1동 자생단체들과 주민들의 기부로 라면 200박스, 햇반 10박스, 생필품 등이 어려운 이웃에 전달됐다.
24일에는 불당1동 소재 충효태권도합기도(관장 송미애) 원생들이 라면 40박스를 기부했으며, 농가마트 남관점(대표 전병희)은 21일 기부에 이어 풍세면에 라면 50박스를 후원했다.
직산읍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성월사(주지스님 고우)도 이날 직산읍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라면 100박스를 전달했다.
부성2동 차암효성해링턴 입주자대표회의에서는 28일 다가오는 새해 의미를 담아 라면 2022개를 부성2동에 기탁했다. 입주민들의 자발적 기부로 모은 이들 라면은 저소득장애인, 노인가구 등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29일은 쌍용2동 호랑이태권도(관장 김 준)에서 라면 27박스를, 신안동 Ktigers 삼성태권도·합기도(관장 한경수)는 신안동에 라면 35박스와 불당1동에 라면 30박스를 기부했다. 한경수 관장은 “지도진과 수련생들이 함께 모은 라면”이라며 “작은 기부지만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천안상현교회(목사 박진국)와 천안한우리교회(목사 박광복)는 부성2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소외계층을 위해 컵라면 240박스와 쌀10kg들이 6포를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