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덕사 지장보살삼존상.
‘광덕사 소조지장보살삼존상과 시왕상 일괄 및 복장유물’이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받았다.
천안시는 27일 오전 시청 시장실에서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받은 ‘천안 광덕사 소조지장보살삼존상과 시왕상 일괄 및 복장유물’ 문화재 지정서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박상돈 시장은 문화재 소장자인 대한불교조계종 광덕사 철웅 주지스님에게 지정서를 직접 전달하고, 문화재 지정을 축하했다.
천안 광덕사에는 소조지장보살삼존상과 시왕상 일괄 및 복장유물은 광덕사 명부전에 29점이 봉안돼 있으며, 1728년에서 1729년에 걸쳐 조각승 취단이 조성했다.
▲ 광덕사 시왕상 및 권속상(좌측면)
▲ 광덕사 시왕상 및 권속상(우측면)
천안시에 따르면 지장보살삼존과 시왕을 비롯해 동자, 판관, 귀왕, 사자, 금강역사 등 일체의 권속이 남아있는데 이처럼 18세기 명부전 존상이 완벽하게 남아있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또한 제작자의 이름이 있고 18세기 불상제작의 일면을 확인할 수 있어 불교미술사적 가치가 높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유구한 역사를 지닌 전통사찰인 광덕사에 소장된 문화유산이 지정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과 연구조사를 통해 지역의 문화유산을 발굴해 고품격 문화도시의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이번 충남도 유형문화재 지정에 따라 국가지정문화재 16건, 도지정문화재 27점, 국가등록문화재 36점, 문화재자료 25점 등 총 104점의 지정·등록문화재를 관리하게 됐다.
한편 2015년에는 ‘남원 선원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소조시왕상 일괄’ 등 17건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으며, 최근에는 조선 숙종 18년(1687년)에 제작된 김해 은하사(銀河寺) 명부전 ‘목조지장보살삼존상’과 함께 봉안된 시왕상·귀왕·판관·사자·금강역사 등 20구도 보물로 지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