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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청렴도 “지난해보단 낫지만… 갈 길이 머네”

국민권익위 종합청렴도 평가, 지난해 4등급에서 올해 3등급

등록일 2021년12월1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평가(1~5등급)’는 하나의 지표다. 지자체의 민원인과 내부공무원을 무작위로 선별해 모바일과 이메일, 전화 등을 통한 설문조사를 한다. 이들 설문조사 답변자는 평가조사기간에 공사관리, 용역관리, 인허가, 보조금지급, 재세정 분야에서 업무처리 경험을 가진 자다. 


천안시 올해 종합청렴도가 3등급(내부3등급·외부4등급)으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2018년 2등급을 받았던 천안시는 2019년 ‘청렴도 1등급’을 노렸지만 오히려 3등급을 받았다. 지난해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구본영(재선) 시장이 낙마하고, 박상돈 시장이 보궐선거를 통해 입성한 때다. 이런 과정의 영향 때문인지 천안시는 2020년 종합청렴도 4등급의 부끄러운 성적표를 받게 됐다.  

바닥으로 떨어졌던 천안시청렴도가 올해 한단계 상승했다지만 5등급까지로 돼있는 평가에서 아직 ‘평균이하’의 점수. 참고로 인근 아산시는 올해 2등급을 받았다. 평가대상 75개 시단위 지자체에서 올해 1등급은 하나도 없다.  


박상돈 시장 ‘공무원의 청렴결백’ 강조 

천안시는 지난해 내·외부 청렴도에서 4등급을 받은 뒤 올해는 취약분야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집중교육 등을 통해 3등급을 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전 부서를 대상으로 청렴실무추진단을 구성·운영하고, 외부청렴도 측정분야 민원인에게는 청렴서한문 전달은 물론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공사관리, 인허가 분야 민원인에게는 찾아가는 청렴컨설팅을 추진했다. 그럼에도 민원인과 내부공무원들이 평가한 천안시 청렴도는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은 ‘밋밋’한 수준이다. 

천안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반부패 청렴교육을 이수하도록 독려하고 온라인 청렴골든벨과 청탁금지법 위반신고 모의훈련 등 다양한 청렴교육과 프로그램을 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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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한단계 상승했다는 것은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노력의 결과다. 시는 올해보다 더 청렴하고 신뢰받는 천안시가 되도록 힘쓰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13일 간부회의에서 “올해는 종합청렴도 3등급을 받았지만, 내년에는 최소한 2등급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하며 “채근담에서 강조한 ‘관료는 공평무사해야 명확한 판단이 생기고 청렴결백해야 위신이 생긴다’를 마음에 새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 힘 소속인 박 시장은 덧붙여 “내년 대통령·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고 언행에 각별하게 유의하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최근 시의회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들이 내년선거와 관련해 천안시공무원들의 정치적 중립을 강하게 주문하기도 한 바 있다. 

한편 천안시의회는 이번에 측정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국민권익위의 이번 의회 평가대상은 2019년과 2020년에 청렴도 측정을 받지 않았던 65개 기초의회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이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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