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정당의 시장이 아닌, 천안시민의 시장이 되겠습니다.”
이규희(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이 14일 오후 1시30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천안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그는 뜨거운 열정, 강력한 추진력, 든든한 포용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지난 20년 천안의 농로와 골목길을 누비며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왔다며, “이제 남은 열정을 바쳐 삶의 만족을 최우선시하는 천안, 모두가 살고싶은 명품도시 천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0개의 대표공약 내놔
그는 이 자리에서 10개의 주요공약을 내놨다.
첫 번째는 ‘좋은 일자리’다. 특히 일자리도 중요하지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제조업 기반에서 첨단스마트 및 강소기업 유치를 위해 힘쓰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가 두 번째로 꼽은 공약은 전국 최고의 ‘대표공원’이다. 바쁘게 살아온 시민의 삶에 건강과 휴식은 꼭 필요한 삶의 요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가 내세우는 대표공원의 예시가 재미있다. 양떼목장을 비롯해 짚라인, 수상스키 민물고기생태관, 카페거리, 삼겹살 파티가 가능한 가족공원, 전통게임을 할 수 있는 어린이놀이터 등이다.
특히 요즘 세계를 지배하는 힘은 ‘문화예술’에 있다며 ‘품격있는 문화도시’를 세 번째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가 꿈꾸는 진정한 선진국은 높은 의식과 문화에 기반한 선진국이다.
다음으로 지속가능한 천안발전을 위해 ‘ESG 경영’을 도입해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CSR(사회적책임)이나 CSV(공유가치창출)의 경영에서 이제는 E(environment·환경보호), S(social·사회공헌), G(governance·윤리경영)을 뜻하는 ESG 경영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덧붙여 시민의견을 시정에 반영하는 ‘협력적 의사결정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감성·환경·문화·창의·인격지수가 높은 도시만들기 ▶동서균형발전과 원도심활성화를 내놓았다. 원도심활성화를 위해서는 천안역 조기건설, 문화예술창작소, 영화세트장 등을 사례로 들었다.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를 위한 어르신일자리 제공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위해 다양한 돌봄프로그램 운영 ▶교통이 편리한 도시를 위한 외곽순환도로 조기건설 ▶주차걱정 없는 도시를 위한 다양한 주차타워 건설을 언급했다.
이규희 천안시장 도전자는 오는 19일(일) 오후 3시 단국대 천안캠퍼스 학생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준비중이다. 지난번 ‘이제는 문화선진국(2018년 출간)’이라는 책을 낸 이후 이번 책 제목을 ‘70만 천안시민을 만나다’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