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차단을 위해 정부가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특히 현재 강제할 수 없는 백신접종과 관련해 ‘백신접종을 받지 않으면 아무데도 못간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조치다.
13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48시간 이내 유전자 검사 음성확인서가 없다면 식당이나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이 제한된다. 다만 식당·카페는 필수이용시설로 분류해 사적모임은 미접종자 1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사적모임제한은 수도권 6명(미접종1인 가능), 비수도권 8명(미접종자1인 가능)까지 출입할 수 있다. 현재 백신접종대상인 12~18세의 방역패스 적용은 내년 2월부터다.
방역패스가 제외되는 시설로는 ▷결혼식장 ▷장례식장 ▷종교시설 ▷유원시설 ▷오락실 ▷상점·마트·백화점 ▷실외 스포츠경기장(관람장) ▷실외체육시설 ▷키즈카페 ▷숙박시설 ▷전시회·박람회 ▷이·미용업 ▷돌잔치 ▷국제회의·학술행사 등이다. 집단감염사례가 나오는 종교시설은 논의중에 있으며 곧 강화된 방역조치가 적용될 전망이다.
지난 6일부터 일주일간 계도기간을 준 정부는 13일(월)부터 이를 어기면 개인과 시설운영자 모두 과태료 처분을 하게 된다. 개인은 10만원, 시설운영자는 1차 150만원, 2차 300만원을 물어야 한다.
여전히 확진자 높은 천안시
코로나19는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청소년 백신접종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1일 “부작용 우려가 있고 100% 안전하다 장담할 순 없다”며 “그래도 청소년들의 부작용은 극히 낮으며, 백신을 맞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고 밝혔다.
천안에서는 박상돈 시장이 지난 6일 한 중학교를 찾아 교육당국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학생들에게 백신접종을 독려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추가접종과 기본방역수칙을 지켜가는 것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유일한 지름길”이라며 “모두의 협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이 11일 코로나19 서북구 선별진료소를 찾아 시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천안시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재택치료 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최근 확진자 급증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코로나19 대응 전담인력을 확충했다. 이같은 대응인력 확충으로 신속한 역학조사, 자가격리자 관리, 기존 재택치료자와 공동격리자 외에 병상대기자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재택치료 기본방침에 따라 모든 코로나19 확진자는 본인 집에 머물면서 필요시 입원치료를 받는 재택치료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시는 응급상황시 신속한 환자이송을 위해 의료기관, 지자체, 지역소방서, 병상배정반 등으로 구성된 응급핫라인을 구축하기도 했다.
천안시는 최근 확진자수가 일평균 60명대로 올라있다. 이에 13일 오전 간부회의때도 박 시장은 “고령층과 학생 백신접종 예방효과를 적극 홍보하고, 연말연시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