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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애작가 ‘꽃살이’ 책 내다

일흔나이에 한달간 꽃살이의 삶, 10일 신방도서관에서 북콘서트 가져 

등록일 2021년12월1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10일 오후 1시 신방도서관 북카페에서 ‘꽃살이, 일흔 살이면 꽃이지’ 그림에세이 출간을 기념하기 위해 소중애 작가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의 문인들과 함께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1부는 축하공연 및 낭독회, 2부는 소중애 작가의 작품세계와 작품활동 이야기 등으로 진행된다. 올해 일흔을 맞이한 소중애 작가는 일흔을 살아낸 모든 이, 일흔을 앞둔 모든 이를 위한 마음으로 ‘꽃살이’를 발간했다. 
 

▲ 북콘서트 진행은 소중애 작가와 오랜 지인인 문학평론가 윤성희 선생이 맡았다.


소 작가는 1984년 ‘개미도 노래를 부른다’를 첫 작품으로 천안에서 꾸준히 활동해왔다. 초등교사로 재직하며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는 동화를 많이 썼고, 어른을 위한 치유의 글도 틈틈이 발표했다. 작가는 코로나 시기에도 ‘엄마는 미어캣’, ‘산호숲을 살려주세요’, ‘아파아파 아기동물병원’ 등을 발간했으며, 현재까지 190권이 넘는 책을 써냈다.

중앙도서관은 이번 북콘서트가 지역작가들의 활발한 활동에 밑거름이 되고 시민들이 문학을 조금 더 가깝고 친숙하게 느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일흔은 낭만이다
 

“내가 나를 위로하지 않으면 누가 할 겨?”

책 ‘꽃살이’는 나이먹음에 관한 찬미다. 소 작가는 당당하다. “나이먹는 게 우쭐댈 일도 아니지만 일흔살 세월을 오롯이 살아왔다면 칭찬할 일 아냐” 하며 자신에게 무엇을 선물할까 고민하다 ‘꽃살이’를 떠난다. ‘벚꽃이 만개한 남쪽으로 가자.’ 그렇게 코발트색 폭스바겐에 짐을 싣고 시동을 건다. 

남쪽으로 가다가다 도착한 마을은 바닷가마을, 진해. 1층 카페에서 커피향이 흘러나오는 운치있는 집에서 한달간 꽃살이를 시작했다. 

만개한 벚꽃 속에서 자유를 얻으니 감성폭발. “일흔은 호연지기, 거침없이 사는 나이잖여” 하늘을 향해 외쳐본다. 소 작가의 그림에세이 ‘꽃살이’는 단순한 여행에세이가 아니라 삶의 일기장이다. 

‘꽃살이’는 그림으로도 볼만하다. 작가이면서 화가이기도 한 소 작가는 이미 여덟권의 책에 그림을 그렸고 네 번의 개인전도 가졌다. 그 경험과 실력을 고스란히 ‘꽃살이’에 실었다. 

꽃향기 폴폴 나는 책인데 한편으로는 마음이 버겁다. 일흔이라는 나이를 살아온 소 작가가 ‘같은 나이’를 살아온 사람들에게 보내는 선물같은 것이기도 해서일까. 일흔의 작가, 그의 가슴따듯한 꽃살이에는 ‘봄햇살’같은 감흥이 스멀거린다. 
 

▲ 박상돈 천안시장도 찾아와 축하해주었다.

세월 속에서도 늙어가지 않는,

20살보다 더 청춘인,

늘 푸른 청춘으로 살아가시길...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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