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많이 걸립니다. 수업받기 위해 모여있게 되고 백신접종도 아직 안맞은 학생이 많으니까요.”
6일 박상돈 천안시장이 긴급히 학교현장을 찾아다. 박 시장은 이날 천안월봉중학교(교장 방상철)를 방문해 ‘청소년 코로나19 방역대책회의’를 갖고 확진자 발생 대응방안과 함께 청소년 백신접종 협조를 당부했다.
회의에는 교육공동체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월봉중 학부모부회장, 천안시의사회에서도 참석했다.
월봉중학부모부회장은 백신접종 불확실성에 많은 부모가 우려하고 있다며, 교육청이나 시청에서 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황동조 천안시의사회장은 “백신접종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천안시의사회와 천안소아청소년과전문의협의회가 공신력을 강화하도록 돕겠다”면서, “내년 2월부터는 방역패스가 시행돼 학원을 갈 수 없게 되는데 12월25일까지 1차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학교는 현재 학생 백신접종대상자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 학교마다 시험기간으로 접종시기가 늦춰지고 있는데, 시험이 끝나면 많은 학생들이 접종할 것으로 내다봤다. 학부모 의식도 접종해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송토영 교육장도 “도교육청도 적극 방역활동에 협조해 소아와 청소년 백신접종률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상돈 시장은 백신불신이 만연하다고 안타까워했다. 미접종으로 인한 피해보다 백신을 맞음으로써 이익이 크다며 “공감대 형성을 위해 홍보에 주력하고,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PC방, 노래연습장 등에 대해 환기, 소독,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착용 등 방역수칙 이행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교육청, 학교현장, 학생과 학부모에게 ‘백신접종 참여’를 간곡히 당부하며 이날 대책회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