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2020년 기준 천안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를 통해 전통시장과 상점가에 맞춤형 지원시책을 수립하고 활성화지원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사용하게 된다.
시는 지난 2월 충청지방통계청과 실무협약을 체결하고 제2회 조사에 착수했다. 1회차 조사는 2019년 2018년 현황을 기준으로 실시했으며 2년 주기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올해는 지난해 기준 천안시 전통시장 5곳(중앙·역전·성정·병천·성환)에서 영업중인 613개 사업체와 상점가 4곳(명동대흥로·신부문화거리·두정동·천안역지하상가) 875개 사업체 등 모두 1488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됐다.
결과를 살펴보면 사업체수는 2019년 대비 228개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수는 전통시장 중 중앙시장이 367개, 상점가 중 신부문화거리가 327개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이 664(44.6%)개로 가장 많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이 634개(42.6%),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 145개(9.7%), 제조업 45개(3.0%) 순이었다.
사업체 대표자가 여성인 사업체는 52.1%, 남성인 사업체는 47.9%로 나타나 병천시장을 제외한 모든 시장에서 여성대표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체 개점연수는 3년~5년이 19.4%로 가장 높고, 21년 이상 18.3%나 되었다. 전통시장에서는 21년 이상이 35.7%, 11년~20년이 22.3% 순이었으며, 상점가는 3년~5년이 24.3%, 6년~10년이 20%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체당 연평균 매출액은 전통시장이 8600만원, 상점가는 1억8000만원으로 상점가 매출액이 더 많았다. 업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이 1억5300만원, 도·소매업이 1억5000만원, 수리 및 기타서비스업이 7800만원, 제조업 4000만원 순이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업으로는 주차환경개선사업(63.3%)이 모두 시급하다고 답했다. 사업체 운영 애로사항은 온라인, 홈쇼핑, 코로나19 등 상권악화가 44.6%로 가장 높았고 높은 임대료가 30.8% 차지했다.
공동시설 현대화사업 중 가장 필요한 사업으로 전통시장은 전기·가스·화재 등에 관한 안전시설물 설치나 보수를 꼽았으며, 상점가는 배달센터, 창고, 판매장 등 공동시설 설치와 보수가 1순위로 필요하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