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민은 신속한 추가접종과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십시오.”
박상돈 시장이 코로나19 현 상황에 우려를 보이며 시민에게 당부의 말을 내놨다. 최근 종교시설이나 노인요양시설,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방역에 따른 긴장감이 떨어지고 백신 접종효과가 빠르게 감소하면서 산발적 감염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는데 염려를 보였다.
오미크론 국내상륙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나이지리아에 다녀온 인천 부부와 이들의 지인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시장은 1일 직원회의에서 “정부가 지난 11월29일 일상회복 2차개편을 유보하고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했다”며 악화되고 있는 국내상황을 언급, “전 직원들은 고령층 추가접종을 마무리하고 방역사각지대를 발굴·점검하는데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박 시장은 거듭 단계적 일상회복이 코로나19 종식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 말했다. 긴장의 끈을 놓치 말고 기본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하게 지키지 않으면 우리가 원하는 ‘일상회복’이 더딜 것임을 전했다.
최근 광덕면에서 발생한 종교시설 집단감염은 400명 안팎의 사람들이 확진자로 나타났다. 그들 중 추가접종은 고사하고 백신접종을 한 사람조차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감염예방효과는 11배에 달하고 위중증 예방효과는 20배 증가시키는 추가접종은 필수적인 일”이라며 “천안 관내 60세 이상 고령층 추가접종을 연내 반드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지원하고, 미접종 인원이 많은 소아와 청소년층 접종완료율 향상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집중홍보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종교시설에서 공동생활하는 마을집단감염을 교훈삼아 전 직원이 경각심을 갖고 방역 사각지대를 발굴·점검하는 일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10대도 예방접종에 적극 나서주세요”
‘확진자 속 10대, 12% 넘어’
종교시설 집단감염이 있기 전 천안시는 지난 10월28일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해 4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모 지역아동센터에서도 2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가 파악하기로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증상이 있음에도 단순한 감기로 생각해 진단검사가 늦어졌고, 학원과 방과후 학습 등 집단생활로 이어진 점, 그리고 성인보다 학생 예방접종률이 낮은 점을 주요 원인으로 추정했다.
시는 코로나19 예방은 손씻기가 중요하며 실내 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 의심증상에 따른 즉시 진단검사 등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밝히고 있다.
초·중·고등학교가 지난 11월22일부터 전면등교로 전환하면서 소아청소년의 감염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10월부터 12세~17세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지만 천안 관내 4만여 소아청소년 가운데 1차접종률은 40%를 넘지 않고 2차접종률 또한 15% 수준으로 ‘접종을 통한 확산차단이 시급한 실정이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추가사전예약기간은 12월31일 오후 6시까지이며, 1차 접종기간은 내년 1월22일까지로, 사전예약 홈페이지(https://ncvr.kdca.go.kr)나 콜센터(☎1339)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보호자 대리예약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