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머드급으로 지어지는 ‘행정복지센터’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 단순히 센터 수명이 30년이라고 보면 천안시는 매년 1개씩 청사를 새로 건립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행정복지센터에는 주민자치센터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청사를 마련하고 있어 그 규모가 적지 않다.
현재 천안시가 새롭게 건립중인 행정복지센터는 일봉동, 쌍용1동, 부성2동이다. 이들 다음으로 검토중에 있는 백석동, 동면, 성남면도 내년부터 속도감있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분동을 이뤄 임시청사로 쓰고 있는 불당2동도 새청사가 필요하며, 인구가 많이 증가한 청룡동도 분동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진수 시 회계과장은 행정복지센터에 대해 “시민의 삶과 직결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시민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매년 1개 이상 센터건립해야
천안시가 추진중에 있는 3개 행정복지센터의 현황은 이렇다.
‘일봉동행정복지센터’는 기존 행정복지센터 옆 인접토지 722㎡를 추가매입해 노후된 청사를 신축 건립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공사기간에도 주민들이 기존 행정복지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대지면적 2284㎡, 연면적 1633㎡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한다. 지난 10월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연내 착공 후 2023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 주차장은 법정설치대수 16대보다 많은 37대를 주차시설로 계획했다.
‘쌍용1동행정복지센터’ 건립사업은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에서 공모한 행복주택 및 행정복지센터 복합사업에 선정되며 추진하게 됐다.
쌍용1동 공영주차장 부지에 공공임대주택과 행정복지센터, 고령자 복지시설을 함께 건립할 계획이다. 사업부지 인근 주차시설 부족문제와 기존 쌍용1동 공영주차장의 운영상황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주차시설 140면의 주차장을 계획했다. 지난 10월 설계공모를 마쳤으며 연내 LH에서 국토교통부에 사업계획 승인절차 이행 후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부성2동행정복지센터’ 건립사업은 노태공원 조성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민자사업으로, 주식회사 천안노태공원개발이 행정복지센터 완공 후 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5995㎡ 규모로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센터가 함께 들어서며, 42대의 주차시설과 주민자치센터, 옥상정원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지난 11월에 착공, 내년 10월에 준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