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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서 두건의 황홀한 춤 

봉서홀에선 ‘음무동락’, 예술의전당에선 ‘호두까기 인형’ 

등록일 2021년11월2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시에 두건의 수준높은 춤이 시민앞에 선보인다. 

25일과 26일은 천안시립무용단이 오후 8시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제19회 정기공연 ‘음무동락(音舞同樂)’을, 26일과 27일엔 천안예술의전당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을 볼 수 있다. 특히 호두까기 인형은 예술의전당측이 매년 무대에 올리는 ‘단골손님’이다. 가족이 연말분위기를 느끼며 보기 좋은 작품이라는 것이 선정이유다. 


천안시립무용단 ‘음무동락’
 

천안시가 운영하는 천안시립무용단이 오는 25일과 26일 오후 8시 시청 봉서홀에서 제19회 정기공연 ‘음무동락’을 선보인다. 

‘음무동락(音舞同樂)’은 천안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김용철의 취임 후 첫 정기공연이다. 천안의 타령이 지닌 다양한 삶의 여정을 우리 고유의 한국춤을 통해 동시대 무용기법으로 쉽게 풀어낸 작품이라고 한다. 

지난 4월 천안시립무용단에 부임한 김용철 예술감독은 구미시립무용단과 부산시립무용단에서 예술감독과 안무자를 역임했다. 그는 자신의 독립무용단 ‘섶’과 2010년 국립극장에서 초연한 ‘업경대’를 통해 한국춤의 확장성을 인정받았다고 시는 소개했다. 

이번 공연은 음악과 춤이 하나 되는 ‘원타령’, ‘흥타령’, ‘굿타령’, ‘그리고 타령’이란 네개의 타령을 통해 인생의 무대를 예술감독의 시선으로 그린다. 시는 관객들이 한국춤의 현대적 해석, 춤의 대중화를 위한 예술감독의 치밀한 노력을 ‘음무동락’을 통해 만나보길 기대하고 있다. 

천안시립무용단 제19회 정기공연은 입장권은 전석 8000원이며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관람자에 한해 티켓링크(1588-1890)에서 사전예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공연은 더 많은 시민이 각자의 공간에서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26일 오후 8시부터 천안시청 유튜브를 통해 실황 중계된다. 
공연문의: 문화관광과(041-521-5155)
 

다시 돌아온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천안문화재단(대표이사 이성규)은 매년 겨울 전 세계에 울려퍼지는 크리스마스 전령사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을 오는 26일과 27일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1986년 초연 이후 한국발레단 사상 최다공연에 빛나는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장식하는 대표작품으로,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공연이 취소됐으나 올해는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에 맞춰 가족단위 문화공연으로 천안시민을 다시 찾는다.

화려한 볼거리와 수준높은 무용수들의 춤은 송년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며, 줄거리를 설명하는 마임과 고난도의 기술이 배합된 춤을 선사한다. 

호두까기인형은 크리스마스이브에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받은 주인공 소녀 클라라가 꿈속에서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 인형과 떠나는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다.

1막 마지막 장면 ‘눈송이왈츠’는 아름다운 군무를 감상할 수 있는 명장면으로 손꼽히며, 2막에서는 남녀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앙상블이 돋보이는 ‘로즈왈츠’와 차이코프스키 음악에 맞춘 주인공 클라라와 호두까기 왕자의 화려한 2인무를 볼 수 있다.

공연 시간은 26일 오후 7시30분, 27일 오후 3시이며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이다. 

전화(1566-0155)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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