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지구 민·관협력형 도시재생리츠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천안시는 23일 각종 체육시설과 공동주택 등이 들어설 원성동 옛 오룡경기장에서 오룡지구 민·관협력형 도시재생리츠사업 착수기념식을 열었다.
▲ 천안시가 23일 오룡지구 민·관협력형 도시재생리츠사업 착수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지역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천안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성공적인 원도심 활성화를 이끄는 신호탄이 될 오룡경기장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다.
오룡지구 도시재생리츠사업은 오룡경기장 일대 3만6394㎡ 면적에 빙상장,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게이트볼장 등 각종 체육시설과 문화시설 등으로 어우러진 복합스포츠센터를 비롯해 공동주택 687세대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천안시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 주관 민관협력형 도시재생리츠사업 대상지에 전국 최초이자 유일하게 선정돼 재정부담 없이 대규모 복합체육시설을 건립하게 됐다.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각종 행정절차 이행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고 2026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민간·지자체·주택도시보증공사가 리츠를 구성해 추진하는 민·관 협력형 도시재생리츠 사업은 천안시가 오룡경기장 부지 현물출자 및 인허가 절차를 지원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는 기금활용, 민간에서는 계획과 시공을 맡아 추진한다.
오룡경기장은 1983년 다목적 경기장으로 건립된 이후 1980~90년대 천안을 대표하는 체육시설로 사용됐으나 2009년 시설 노후화로 철거됐다. 이후 천안시는 경기장 부지 개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재정부담 등으로 사실상 10년 이상 방치됐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사업은 시 예산 부담 없이 대규모 복합스포츠센터를 건설할 수 있게 돼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며, “성공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 더욱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