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지 대중교통의 문제는 ‘얼마나 빨리, 안전하게 가느냐’ 하는데 있다. 서울의 전철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신속·안전·쾌적의 편리한 요건을 모두 충족하기 때문이다.
전철이 없는 천안은 버스가 대중교통의 중심이다. 그리고 이제 천안에도 ‘도심순환급행버스’가 다니게 됐다. 적어도 신속성은 얼마쯤 확보됐다는 말이다.
천안시내 중심부를 순환하는 도심순환급행버스가 운행돼 도심권 시내버스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천안시는 12월1일부터 두정역을 기점으로 번영로와 삼성대로, 천안대로, 충절로, 남부대로 등 주요 대로를 경유하는 ‘도심순환급행버스’ 5번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버스 한 대가 한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안팎.
천안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접근성을 높이고 도심권의 빠른 이동과 편리성을 제공하게 될 도심순환급행버스는 그동안 먼 거리를 돌아가는 시내버스에 대한 시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신설된다.
노선 5번으로 정해진 도심순환급행버스는 인구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환승수요가 많은 주요 거점을 빠르게 연결해 도심권 이동시간을 단축하겠다는 의도다.
지난해부터 도심순환노선 계획을 포함한 스마트 대중교통 종합대책수립 용역을 수행중인 천안시는 버스노선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도심순환급행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도심순환급행버스노선에 배정된 버스는 모두 6대로, 시계방향과 반시계방향으로 3대씩 30분 배차간격으로 지나간다. ▶시계방향으로는 두정역 입구~종합터미널~청수극동1차아파트~패션2광장~불당상업지구입구~종합운동장~이마트서북점~두정대우3차아파트 등을 ▶반시계방향으로는 한기대(두정)~시청앞사거리~패션2광장~한양수자인~구성동중앙신협~중앙고~고속터미널~동아태조아파트~두정역 입구까지 이어진다.
시는 12월1일 운행개시에 앞서 오는 29일 신부동회차지에서 운행 개통식을 열고 시민들에게 도심순환급행버스 개시를 알릴 예정이다.
이번 도심순환급행버스가 시내버스로 이동하는 시민들의 든든한 발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며, 박상돈 시장은 "앞으로 더 나은 교통복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https://blog.naver.com/ybk9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