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김치 없이’ 못사는 국민이다. 이는 외국인들에게 더 유명해 종종 악의없는 놀림까지 당하기도 한다. 몇 년 전부터는 김치 없인 못산다는 외국인들도 생겨나고 있다. 한류의 바람이 한국인들의 매운 음식들에 ‘도전’하게 만들면서 어느새 외국인들도 ‘매운 입맛’에 적응하게 됐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음식(반찬)이 되어버린 김치의 인기는 요즘 가장 핫하다는 방탄소년단보다 우위에 있다.
우리나라에 김장철이 다가왔다. 날이 쌀쌀해지고 커다란 배추들이 수확되는 시기에 온 국민들이 ‘김치담그기’에 나선다. 적게는 10포기쯤부터 많게는 100포기 가깝게들 담근다. 요즘은 핵가족화되다 보니 부모가 담가 자녀들에게 나눠주거나 함께 담가 나누는 방식을 취한다. 혼자 살거나, 김장담그기가 여의치 않으면 어느때나 마트에 가서 사다 먹을 수도 있다.
이에 천안 지역사회도 요즘 김장담그기에 여념이 없다. 특히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봉사에 각계각층이 팔걷고 나서는 풍경을 흔히 본다.
천안시는 기업과 단체가 함께 하는 ‘2021 사랑나누기 김장나눔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김장나눔 행사에는 ‘에이젯원(주)’, ‘드림에이젯원’, ‘천안 학교사랑어머니회’, ‘고령사회를 이롭게 하는 천안여성연합’, ‘(사)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충남지부’가 함께 했다.
봉사자들은 2일과 3일 배추 1000포기로 직접 김치를 담갔다. 4일에는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 300박스(3000kg)를 관내 저소득가정과 복지시설 등에 전달했다.
신방동 행복키움지원단(단장 신동미)은 2일 ‘김치나눔’ 행사를 가졌다. 지난 8월부터 휴경지에 정성껏 재배한 김치와 무, 20여명의 단원들이 각 가정에서 가져운 식자재를 보태 만들어진 김장(무)김치는 홀몸노인과 한부모가정 등 50세대에 전달됐다.
또한 이마트 천안서북점(점장 조용희)은 3일 부성2동 새마을회에 김장김치 60박스를 기탁했다. 이날 전달받은 김장김치는 관내 홀몸노인과 장애인 등 20세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백석동 행복키움지원단(단장 유경환)도 복지대상자를 위해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가졌다. 백석동 행복키움지원단을 비롯해 통장협의회, 주민자치회, 새마을부녀회, 자생단체 봉사단 등 50여명이 참석해 김장김치를 담갔으며, 박상돈 천안시장도 김장나눔 현장을 방문해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는 어려운 가정 250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부성2동 새마을회(회장 이광복, 부녀회장 방연화)도 3일과 4일 부성2동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박상돈 천안시장이 현장을 방문해 봉사자들을 격려했으며, 부성2동 새마을회 회원 20여 명 외에도 타 자생단체회원, 기업자원봉사단원 등이 함께 어우러져 저소득 이웃들을 위한 김장김치 500포기를 담갔다.
일봉동 행복키움지원단(단장 이영우)은 4일 ‘2021 건강한 겨울나기 사업’의 하나로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실시했다. 행복키움지원단, 새마을부녀회 등 7개 자생단체가 재능기부와 후원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이날 김장김치는 지역 내 취약계층 150가구에 전달됐다.
쌍용3동 행복키움지원단(공동단장 이미화·임경숙)이 4일 지역 내 저소득층을 위해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가졌다. 천안시복지재단 지원사업비와 행복키움지원단 자체회비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지역 내 취약계층 200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북면 대평낙우회(회장 이종진)와 남양유업 천안공장(공장장 이종찬)이 2일과 3일 북면 일원에서 ‘1사1촌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김장나눔 행사에 참여한 북면 대평낙우회 회원과 주민, 남양유업 임직원 등은 배추김치 500포기를 담가 관내 저소득 205가정에 1박스(10kg)씩 전달했다.
수신면 새마을부녀회(회장 김복희)는 5일 소외된 노인을 위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펼쳤다.
이번 행사는 4일과 5일 수신면행정복지센터 뒷마당에서 진행됐으며, 정성스럽게 담근 김치 200포기를 관내 경로당과 어려운 노인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직산읍 행복키움지원단(단장 김성실)도 이날 김장철을 맞아 직접 만든 김장김치와 수육을 관내 홀몸노인 등 저소득가구 100세대를 방문해 전달했다. 행사에는 행복키움지원단 외 천안중앙로타리클럽(회장 이재승) 단원들도 참여해 김장김치 1000kg과 돼지고기 수육 100근을 직접 준비하는 등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중앙동 새마을남녀협의회(회장 박상유·이안복)는 8일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장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7일과 8일 어르신일자리복지센터 공유부엌에서 진행됐다. 협의회는 정성스럽게 담근 김치를 관내 홀몸어르신과 기초생활수급자, 중증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130여 가구에 전달했다.
청룡동 행복키움지원단(단장 이문자)도 이날 관내 저소득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김치(750kg) 나눔행사를 펼쳤다. 매년 직접 김장김치를 만들었지만, 작년과 올해에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천안시복지재단 사업비를 받아 김장김치를 구입, 어려운 홀몸어르신, 취약계층 등 75가구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