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내 가장 높은 언덕, 그 위에 고층아파트를 올리고는 맨 꼭대기층에 시민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어쩌면 서울의 남산타워같은 상징성을 부여받고 시민 앞에 민낯을 드러냈다. 기대는 높지만 시민에게 얼만큼의 사랑을 받을 지는 두고 볼 일이다.
천안시는 4일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 소통문화를 선도할 ‘천안 타운홀’ 개관식을 개최했다.
도시재생기금 1호 동남구청사부지 복합개발 도시재생사업에 따라 조성된 천안 타운홀은 주상복합아파트(힐스테이트 천안) 103동 46층과 47층에 위치하고 있다.
시는 원도심에 마땅한 랜드마크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 사업비 126억원을 들여 총면적 806㎡ 규모로 타운홀을 조성했다.
높이 204m 최상층 47층은 360도 펼쳐지는 파노라마 전망대, 예술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갤러리, 유리 온실카페 등으로 구성돼 천안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 역할과 천안의 대표적인 야경명소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테라스에 조성된 유리온실 콘셉트의 카페는 누구든지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이자 공연과 예술활동에도 활용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
46층은 시민들이 천안의 정책 및 현안과제를 직접 디자인하고 의사를 결정하는 공간인 ‘타운홀’로,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는 열린 소통창구를 담당할 예정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 타운홀은 시민들이 언제든 모여 천안의 미래비전과 발전전략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소통형 복합문화공간이자 시민들의 고품격 휴식공간”이라며, “시민에게 사랑받는 천안의 새 희망이 꽃피는 마중물이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