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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타운홀 ‘제1기 운영위원회’ 출발

11월4일 개관예정인 천안타운홀, 운영위원회 구성해 프로그램 및 시설물 관리 역할 수행

등록일 2021년10월2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시가 22일 ‘천안타운홀 제1기 운영위원회 위촉식’을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오는 11월4일 개관하는 천안타운홀은 동남구청사 인접 힐스테이천안 아파트 103동 46층~47층에 위치하고 있다. 

타운홀은 47층에 전망대와 갤러리, 카페 등의 시설을 갖춘 아트홀과, 46층 시민참여전당인 타운홀로 조성돼 새로운 천안의 명소로 기대되는 곳이다.

시민, 유관기관 관계자, 전문가, 공무원 15명으로 구성된 제1기 운영위원회는 ▲타운홀 전시 기획 등 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사항 ▲시설물 관리 및 처분 심의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임기는 2년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타운홀이 천안의 경관과 문화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고품격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주민참여형 행사를 진행하는 핫플레이스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타운홀미팅을 열도록 운영위원회와 함께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올라와 봐, 속이 다 시원하네"
 

“와! 올라오니 생각보다 높네!” 탄성이 나왔다. 

천안타운홀에서 내려다보면 동쪽으로는 태조산에서 흑성산까지, 서쪽으로는 봉서산 너머까지 선명하게 눈에 든다. 천안시가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과 소통하는 장을 만들고자 꾸민 타운홀이다. 
 

장소는 천안역에서 동쪽으로 난 길을 따라 7~8분이면 걸어갈 거리다. 기업은행을 지나 바로 횡단보도를 건너면 주상복합아파트(힐스테이트 천안) 건물에 다다른다. 그 건물 안에 있다. 아직 상가입주도 덜 되어있고 안내하는 이도 없어 처음 찾는 이들은 입구를 찾는데 헤맬 수 있다. 타운홀 안내표지를 따라 타운홀 전용엘리베이터까지 왔다. 속도가 빨라 47층(103동)에 금방 다다랐다. 

타운홀에 들어서자 사방이 유리로 된 공간에서 차를 마시거나 전망을 보는 이들이 몇몇 눈에 띈다. 입소문이 벌써 났는가 보다. 
 

동쪽에 서 보니 태조산, 구성산과 그 너머 흑성산이 보인다. 각 산의 색이 달라 산수화를 보는 듯하다. 시내를 보니 지도같이 멈춘 도심에 자동차가 달린다. 그 움직임이 조용한 도심에 활력을 넣고 있다. 왼쪽으로 돌아 북쪽에 섰다. 북쪽에서는 단국대학교의 뒷산까지 보인다. 
 

양 옆은 갤러리다. 빛의 화가, 모네의 그림이 있다. 전망과 그림을 함께 볼 수 있다. 호수에서 낚시하는 여인의 그림과 추수를 하고 쌓은 더미에 햇살이 떨어지는 그림을 보고 있자니 마음에 평화가 들어왔다. 

서쪽을 보니 살짝 구부러진 장항선 철로가 딱딱한 도심을 부드럽게 안고 간다. 한 뼘 건너의 시선에 봉서산이 들어온다. 주변을 다 내주고 도심 한복판에 앉았다. 안쓰럽다 해야 할까, 아니면 살기 편안한 천안이어서 살포시 내려앉은 푸른 구름 한 조각이라 해야 할까, 시민의 숨구멍처럼 반갑다. 너마저 없다면 서쪽은 황량해서 어쩔 뻔했을까. 

발 아래를 보다 깜짝 놀랐다. 유리다. 까마득하게 보이는 발 아래 차가 지나고 건물이 있다. 얼른 뒷걸음쳐서 나왔다. 천안시내를 한눈에 넣고 미소짓는데 돌아선 자리에 모네의 자화상이 보였다. 친숙한 그의 그림을 본 시간이 행복했다. 구석구석 발길 닿았던 천안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본 기분도 꽤 괜찮다. 

우리 도시에도 시원한 전망대가 있다는 자부심이 생긴다. 다음엔 친구와 와서 차 한잔하며 여유를 부려야겠다. 멀리 바라보이는 풍경처럼 세상을 살아가는 시야도 트였으면 좋겠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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