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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거 오목마을… 16년만에 분양완료 

그간 애물단지로 여겨온 곳, 투자 대비 50억원 수익도 얻어 안도 

등록일 2021년10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시의 오랜 숙제였던 성거 오목마을 조성 토지분양사업이 시행 16년만에 완료됐다.

천안시는 지난 12일 성거 오목마을 조성 토지분양을 위한 공개입찰을 통해 J사(대표 김성철)를 최종낙찰자로 확정하고 14일 매매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토지매매금액은 185억8200만원이다. 천안시는 조성공사를 위해 토지매입과 공사비로 사용한 134억원 대비 50여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성거 오목마을 조성 토지 도시개발사업은 성거읍 오목리 162번지 일원 6만6840.6㎡ 규모로 개발한 사업으로, 천안시가 2005년부터 2016년까지 토지를 매입하고 기반공사를 완료했다.

당초 시는 지역 13개 대학의 교수와 직원 등의 거주 목적으로 대학인의 마을 사업으로 추진했으나 입찰자가 없어 무산됐다.

이후 2017년 민간임대아파트 건립사업을 추진했으나 이마저도 개발업체가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어 결국 시는 2019년 4월 해당업체에 사업승인신청을 반려 통지하고 계약해지했다.
 

▲오목마을 관련 계약체결 모습.


이에 천안시는 새로운 개발사업을 모색하기 위해 수시로 회의를 개최하고 사업희망자 발굴 및 타 지자체 선진지를 견학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제시하며 분양을 위해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개발을 희망하는 10여개 업체와 만나 성거 오목마을에 대해 설명하고 물류단지, 공장, 행복주택, 산업단지 전환 등 사업희망자의 의견을 적극 청취했다. 

그 결과 매수 희망업체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재분양을 시도하게 됐고 J사(대표 김성철)와 입찰을 통해 최종 매매계약을 이끌어내게 됐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성거 오목마을 조성토지 분양 완료로 장기미분양에 대한 문제 해소는 물론 사업투자비 대비 50억원의 수익을 얻었다”며, “또한 건설업 관련 업체가 낙찰돼 직·간접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사는 자체 창고 등으로 사용할 목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주변여건 또한 공장 등이 많은 곳이라서 당초의 주택단지로 조성되지 않더라도 환경적 이질감이 없는 곳으로 내다보고 있다. 50억원의 수익은 16년간 토지상승에 따른 이익으로, 시는 그간 애물단지로 취급되던 사업을 ‘말끔하게’ 처리된데 안도할 수 있게 됐다. 



https://blog.naver.com/ybk9635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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