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국토부의 ‘2022년도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에 나서게 된다.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선정돼 교통체질을 대폭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신규 및 계속사업 선정으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국비를 포함한 104억원을 투입해 출·퇴근 시간대 상습적인 교통체증의 고충을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지능형교통체계(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는 교통체계에 정보, 통신, 제어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교통시스템이다. 과학화·자동화된 운영과 관리를 통해 교통 효율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교통체계이다.
이번 선정사업은 △스마트 교차로시스템 도입 △스마트 횡단보도 등 첨단신호시스템 구축 △통합주차정보 플랫폼 구축 △교통정보센터 소프트웨어, 네트워크웨어, 응용소프트웨어 고도화이다.
먼저 번영로, 쌍용대로, 충무로 등 주요도로 12개 노선 57km를 대상으로 스마트교차로 사업을 통해 첨단 신호시스템을 구축한다.
딥러닝 기술 등의 CCTV 영상이미지를 기반으로 차량운행 방향, 차종분류, 운행속도, 대기차량 대수, 대기행렬 길이 등 실시간으로 수집된 다양한 교통정보와 교통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신호주기를 제어함으로써 차량흐름과 교통정체 해결에 기여한다.
횡단보도 60개소에는 보행안전시스템을 설치한다. 횡단보도 대기공간의 보행자 영상분석으로 보행자의 대기시간을 줄이거나 교통약자 보행때에는 보행신호를 연장하는 등 보행자가 안전하게 횡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야간시간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바닥신호등도 도입한다.
또 긴급차량우선신호 시스템은 구조인력이 신속하게 현장에 접근하거나 응급차가 병원에 빨리 도착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제센터와 현장제어 방식으로 긴급차량 우선신호와 최적노선을 안내한다.
주차차량 수요에 비해 부족한 주차문제도 통합주차정보 플랫폼을 통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주차정보시스템이 실시간 주차정보를 수집해 티맵이나 카카오네비 등 모든 민간사업자에게 제공하면 이용자들은 목적지 주변 주차장 위치, 실시간 주차정보, 주차비 사전결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시는 단계적으로 공영주차장부터 시작해 민간 부설주차장까지 정보를 연계한 공유주차서비스를 확산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는 안전한 길안내서비스 등 교통수요분석 소프트웨어 도입 및 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다양하고 지속가능한 지능형교통체계로 시민의 삶의 편익을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8월 관내 동남·서북경찰서,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세종충남본부와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업시행을 위한 유기적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시는 교통수요 증가로 불특정 상습정체가 발생해 국도1호 대체우회도로와 외곽순환도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물리적 기간이 따른다”며 “이번 미래형 교통체계 구축사업으로 빠른 시일 내 교통정체와 보행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교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