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25일 당진지역 신축아파트를 대상으로 첫 ‘사전점검’을 마쳤다.
지난 1월 도입된 공동주택 품질점검제도는 사용검사 전 공동주택 부실·결함 해결 및 품질제고를 위해 외부전문가로 품질점검단을 구성, 도내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입주 전 점검하는 제도다.
그동안 아파트는 전문성이 부족한 입주예정자가 자신의 아파트 내부만 살펴보는 것으로 사전점검을 진행하며 입주 후 민원과 분쟁이 많았다. 특히 공용부분은 사용검사 전 점검이 크게 부족했다.
품질점검단은 건축사와 기술사, 대학교수, 주택관리사 등으로 구성돼 입주예정자가 직접 점검하기 어려운 공용부분과 3가구 이상 전유부분에 대한 공사상태를 집중점검하게 된다.
25일 첫 점검은 당진 우강 유탑유블레스 아파트(381세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날 점검에는 건축·토목·조경·소방 등 8개분야 14명으로 구성한 품질점검단과 입주예정자, 당진시청 공무원, 현장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품질점검단은 분야별로 6개팀으로 나눠 전유부 15세대와 공용부분 및 주차장, 부대 복리시설의 시공상태와 결함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이번 제도 시행으로 아파트의 부실·결함문제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보다 공동주택 품질이 높아지면 그로 인해 입주만족도도 좋아질 것으로 보고, 충남도는 ‘실효성 있게’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