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오룡지구 민·관협력형 도시재생리츠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계룡건설(한양·동일토건·지표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최초로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민·관협력형 도시재생리츠사업에 전국 유일하게 선정된 천안시는 오룡경기장 개발을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기금), 민간사업자(계획, 시공)와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오룡지구사업은 공동주택 687세대, 빙상장,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게이트볼장 등 각종 체육시설과 공원 및 주차장 등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시는 지난 4월부터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해 2개 컨소시엄이 사업신청서를 제출, 심의위원 의견을 거쳐 계룡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컨소시엄은 시가 제시한 필수시설인 체육시설 외에 웰빙센터와 문화시설, 평생돌봄센터 등 문화와 복지시설이 어우러진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을 제시했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와 3개월 내에 협상을 완료해 기본 및 실시설계, 각종 행정절차 이행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고 2025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오룡경기장은 1980~90년대 천안의 대표적인 체육시설이었으나, 2001년 불당동 종합운동장 건설로 주경기장이 이전되면서 2009년 시설물 철거 이후 방치되고 있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사업이 원성동과 신부동 원도심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천안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천안이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하는데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