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천안도 코로나19 하루확진자가 두자릿수를 나타내도 ‘그러려니’ 한다. 2020년도 이후를 보면 5월에 ‘1명’을 찍은 것이 월별 제일 적은 천안확진자였다.
13일(금) 천안은 코로나19 누적확진자수가 2088명에 이르렀다. 지난 12일까지 1주일간 신규확진자는 154명으로, 하루평균 22명이 발생했다. 그 전주는 하루평균 17명으로 집계됐었다. 이중 타지역 관련 확진자가 30% 선이다.
천안시 접종현황은 23만여명이 1차접종을 마쳤고, 이중 9만명이 2차접종까지 끝냈다. 백신접종에 따른 중증이상반응은 25건, 사망사례는 5건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10월까지는 전국민 70%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듯, 천안시도 일단 ‘9월까지 전시민 70% 1차접종’을 목표로 뛰고 있다.
더불어 시는 “이동을 멈춰야 코로나도 멈출 수 있다”며 천안시민에게 당부를 전했다. 광복절과 개학 전 마지막 연휴가 끼면서 이동이 늘 것으로 내다보며, “부득이 외출할 경우에는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은 필수로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어르신 2차접종자도 돌파감염 발생
천안시는 13일부터 전체경로당 741개소에 대해 ‘휴관’을 결정했다. 이번 휴관은 최근 성환읍 소재 경로당에서 코로나 돌파감염이 발생함에 따른 예방적 조치다.
백신 2차접종까지 마친 어르신에게 돌파감염이 발생해, 천안시는 지난 3월22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경로당에 대해 긴급하게 휴관을 결정하게 됐음을 밝혔다.
그간 시는 관내 경로당 741개중 499개소에 대해 전일제로 운영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조정으로 이용인원 10명 이내로 제한하고 2차 백신접종을 끝낸 어르신만 이용이 가능하도록 관리해왔다.
금구연 시 노인장애인과장은 “불가피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안전한 경로당 관리를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천안시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다고 보고, 수도권 인접 4개지역 산업단지에 ‘찾아가는 이동선별검사소’를 설치했다.
최근 타지역 감염이 36%에 이르자 시는 타지역으로의 출퇴근, 지인만남 등으로 활발한 북부 4개읍면(성환·성거·직산·입장)을 중심으로 선제적 진단검사를 펼치겠다는 의도다.
특히 산업단지 내 사업장은 3밀환경, 기숙형사업장, 다수의 외국인근로자 등 감염취약환경에 노출돼 있다고 판단, 이동선별검사소는 8월 11일부터 31일까지 집중운영하기로 했다.
이동선별검사소는 지금까지 88개소를 방문해 1만1283건의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4명의 확진자를 조기발견하는 등 감염 확산방지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박상돈 시장은 “전파력이 강한 델타변이 바이러스를 차단해야 한다”며 “개인감염이 사업장 내로 전파되지 않도록 휴가 중 다수가 모이는 장소를 방문한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일상복귀 전에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