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팩은 플라스틱 코팅이 되어있어 ‘반드시’ 일반종이와 별도배출해야 한다.
천안녹색소비자연대는 종이팩 분리배출실태를 파악하고 개선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종이팩 분리배출실태조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사)자원순환연대와 대전환경운동연합이 환경부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종이팩·아이스팩 분리배출수거시스템 구축사업’의 하나다.
조사결과 70.7%가 종이팩을 일반종이와 따로 배출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 분리배출하는 사람은 41.3%에 그쳤으며, 재활용배출함이 혼용배출함이라 할 수 없이 혼용배출한다는 이가 51.3%에 달했다. 응답자 60%가 종이팩 전용배출함이 없다고 했다.
‘종이팩 전용배출함’ 설치 필요해
천안녹색소비자연대는 천안시의 ‘종이팩 교환사업’에 대한 시민홍보와 참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여겼다. 실제로 행정복지센터에서 종이팩을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봉투로 교환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300명중 28명 뿐이다.
응답자는 종이팩 전용배출함이 쓰레기 배출장소와 가까운 거리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종이팩 재활용 활성화에 가장 시급한 것은 전용배출함 설치(41.7%)라고 응답했다. 이같은 답변으로 볼 때 종이팩 전용배출함을 설치하고, 현재와 같은 공공기관 방문교환방식이 아닌 주거지 배출방식으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천안녹색소비자연대 유혜정 사무국장은 “종이팩 재활용시스템 전반에 천안시가 개입해야 하며, 종이팩 분리배출을 위한 다양한 홍보가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