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면 유영농원나무시장(대표 유병기)이 ‘야생화 전시판매장’을 열었다.
그간 조경수, 유실수, 관목류 등 나무 위주로 판매해오던 유영농원은 사시사철 야생화를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고려해 야생화 품목을 대폭 늘리고 7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유병기 대표는 “그동안도 야생화를 일부 판매했었다”며 “이곳을 찾아오는 손님들이 조경수나 유실수, 관목류의 나무만 찾는 것이 아니라 야생화도 함께 구입하길 희망해 오픈하게 됐다”고 전했다.
유 대표는 북면에서 병천가는 옛길에 수천평의 나무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천안산림조합에서 평생을 나무와 지낸 그는 퇴직 후 이곳에 ‘유영농원나무시장’을 열고 제2 인생을 시작하고 있다.
처음 4000㎡ 부지에서 시작한 나무시장은 3~4년이 되면서 서너배로 규모를 넓혔고, 입소문 등을 타고 점차 안정적인 나무시장을 자리잡고 있다.
나무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산림조합에서 알게 된 전국의 나무생산지와의 인연이 빨리 정착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그. 또한가지 자랑이라면 20여년 전부터 천안 관내 몇몇 부지에 나무를 심고 가꾸어온 노력으로, 그가 직접 재배한 좋은 나무들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소나무는 분재하듯 나무의 골격을 잡아줘 다양한 수형의 나무를 갖게 됐다. 일반 소나무보다 몇배의 상품가치를 갖고 있으며, 이들 소나무를 찾는 손님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색을 갖춘다며 일부 품목의 야생화를 전시·판매해왔으나 야생화를 찾는 손님들이 꾸준히 찾아오면서 그들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품종의 야생화를 구입할 수 있도록 이번에 ‘야생화 전시·판매장’을 열게 된 것이다.
“나무판매는 성수기와 비수기가 구분돼 있는데 야생화는 거의 사계절 판매가 가능하다”는 유병기 대표는 야생화를 보러 왔다가 나무도 구입할 수 있으니 전체적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겠냐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