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정 시인이 세 번째 시집 『내 곁에 있는 사람』을 펴냈다. 그의 시는 가톨릭 신앙에 기초한 정제된 시어로 사람과 자연에 대한 사랑, 휴머니즘을 담고 있다.
61편의 시는 ▶혼자 부르는 노래 ▶그리움의 무게 ▶세월, 그 언저리에서 ▶풍경을 걷다 등 4부로 나눠 구성했다.
발문을 쓴 윤성희 문학평론가는 “온전한 성품 안에서 존재를 중요시하고 함께 사는 세상을 이야기하는 문청과도 같은 정신을 지녔다”며 “시인은 그 어떤 삶의 모습도 시어 안에서 화해가 되고, 풀 한포기 하찮은 돌멩이까지도 예사롭게 보지 않는 따스한 시각을 지녔다”고 평했다.
시 쓰기를 통해 새로운 세계와 삶에 천착하게 됐다는 조유정 시인은, 천안 태생으로 2006년 <문예사조>로 등단한 후 천안문인협회 회장과 충남문인협회 이사로 활동했다.
『내 삶의 빛이 되신』, 『이 세상 어떤 말로도』등 시집을 펴냈고, 충남문학상과 천안시문화상을 수상했다. 작지만 야무진 시를 쓰자는 동인들과 문학활동에 전념하면서 엔젤유치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