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지난 6월26일 유흥주점발 첫 확진자 발생 이후 7월3일부터 현재까지 관련 추가확진자 없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추가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데에는 유흥협회의 자발적 영업중단, 광범위한 진단검사 실시 등 민·관의 적극적인 협동대응이 있었다.
시는 관내 A 유흥주점 이용자와 접객원 등으로부터 감염이 확산되자 현장역학조사반 30명을 투입하는 등 신속대응태세를 갖추고, 시설 전체에 대한 방역소독과 확진자 동선파악 및 접촉자 분류 등 필수방역조치를 즉시 완료했다.
이후 해당업소 방문자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해 선제적이고 광범위한 초동대처끝에 종사자와 이용자 등 모두 21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
유흥협회는 3일부터 5일까지 자발적으로 영업을 중단하고 약 300개소 1200명의 유흥시설 종사자 전원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독려했다.
아울러 시는 유흥시설과 목욕장업 종사자 1500여 명이 시·군 백신 자율접종대상자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질병청과 협의중에 있으며, 수도권 유흥시설 집합금지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관내 유흥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더욱 철저하게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천안시는 지난 1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실시와 더불어 8인까지 사적모임 허용·유흥시설 등 고위험시설 종사자 주기적 검사·강화된 페널티 적용 등을 담은 ‘천안형 선제적 방역조치’를 발표했다.
유흥시설(5종)·노래연습장·목욕장 사업주 및 종사자 대상으로는 주기적 진단검사를 월1회 이상 실시하고 있으며, 다중이용시설의 연대책임을 강화해 3개소 이상 같은 업종에서 방역수칙 위반 및 3일 이내 확진자 20명 이상이 발생하면 전체 같은 업종이 1주일간 영업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집단감염은 유흥업소의 적극적인 협조와 신속한 대처로 추가확산의 불씨가 잡혔다”며, “함께 힘을 합치면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성공적인 사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변이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가족·지인간 급속한 전파가 우려되고 있으나 백신접종도 동시에 이뤄지는 만큼 기본방역수칙 준수 및 진단검사 받기 등을 꼭 실천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마스크 기부로 이웃사랑
충남천안슈퍼마켓협동조합(이사장 변인석)이 7일 천안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KF94 마스크 2만 장을 기부했다. 이날 후원받은 마스크는 장애인복지시설 12개소에 전달될 예정이다.
2006년 설립된 충남천안슈퍼마켓협동조합은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50개 업체가 조합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변인석 충남천안슈퍼조합 이사장은 “대형유통업체와의 경쟁에서 지역슈퍼마켓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슈퍼마켓을 애용해주는 천안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뉴딜국민그룹도 이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덴탈마스크 50만장을 천안시복지재단(이사장 김갑쇠)에 전달했다.
무역업, 금융업, 의료사업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WK뉴딜국민그룹은 전국 200여개 공장에서 마스크를 인수해 코로나19 방역물품을 수출하고, ‘마스크 10장을 수출하면 1장은 기부한다’라는 10+1 상생철학을 바탕으로 천안뿐만 아니라 국내외에 5000여만 장을 후원하고 있다.
WK뉴딜국민그룹 박항진 총재는 “천안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며, “어려운 시기지만 힘을 내서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