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를 방류합니다. 무럭무럭 커서 좋은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힘내주세요, 치어님들~.”
천안시가 지난 6월부터 야생생물관리협회 천안지회(지회장 김문환)와 치어방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주된 장소로는 천호, 업성, 용연, 대흥, 대정 5개소 저수지다.
또한 시는 생태교란종 유입으로 사라져 가고 있는 자연생태계를 복원해 토속어종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배스, 블루길, 붉은귀거북 등 생태교란종 0.9톤을 퇴치했다.
8일에는 20cm 이상 성장한 쏘가리와 가물치 등 토종어종 치어 약 4만여 마리를 방류하는 행사와 함께 자연보호중앙연맹천안시협의회(회장 김태화), 천안발전시민협의회(회장 윤창기)와 자연보호활동도 펼쳤다.
방류한 토종치어는 성장과정에서 생태교란종인 배스 등의 알이나 치어를 잡아먹어 번식 억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도 시는 약 4만마리 치어를 저수지별로 나누어 방류했다.
시는 앞으로도 매년 생태교란종 번식억제를 위해 생태계 교란생물 퇴치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8월부터는 승천천, 천안천, 곡교천 등에서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등 생태계 교란 야생식물 제거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