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이 국토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 6월29일 국토부는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12개 시·군 협력체가 추진했던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은 최종계획에 반영되지 않았다.
박상돈 시장, “속이 상합니다. 마지막까지 기대했는데, 무성의하고 주민 실망감이 큽니다. 광주~대구사업은 들어갔어요. 정치적이지 않나 의심됩니다.”
이에 박상돈 천안시장(협력체 회장)은 “12개 시·군 주민들의 실망감과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서산∼천안∼영주∼봉화∼울진을 잇는 총연장 330km 길이, 약 3조700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서해안 산업클러스터와 동해안 관광벨트를 상호 연계하고, 중부경제권 형성 및 개발 낙후지역인 내륙지역의 발전기회 확보, 성장잠재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다.
천안시는 그동안 충남·충북·경북 지역 12개 시·군 협력체를 구성하고, 19대 대통령공약, 정부 국정운영 5개년계획 포함,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일부구간 반영, 사전타당성조사 시행, 제5차 국토종합계획 반영, 부분적 예타면제사업 선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 4월에는 중부권동서횡단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초안)에서 추가 검토사항으로 발표된 바 있다. 5월 12개 시·군 국회의원, 시장·군수, 시·군의회 의장들은 국가계획반영을 강력히 촉구하기 위해 연석회의 및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22만명의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하는 등 노력해왔다.
한편 지난 4월 공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초안)에서 중부권과 같이 추가 검토사항이던 광주~대구사업인 ‘달빛내륙철도 건설’은 추가반영돼 불만의 소리도 나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과 실망감이 크다”며,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가 무산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12개 시·군 협력체와 다방면으로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