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지역농협과 협업해 농업기계 임대위탁사업을 18일부터 추진키로 했다.
이에 앞서 17일 천안시청에서 박상돈 시장을 비롯한 천안농협 등 5개 농협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대농업기계 전달식’을 열었다.
시는 이날 전달식에서 6억원 상당의 농용굴삭기 등 27종 57대의 임대농업기계를 천안농협(10종 22대)을 비롯한 아우내농협(4종 9대), 성환농협(5종 9대), 직산농협(12종 13대), 천안배원협(4종 4대)에 각각 전달했다.
▲ 17일 천안시청에서 지역농협 임대농업기계 전달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지역농협 임대농업기계 임대위탁사업은 농업인의 농업기계 임대 접근성을 높이고, 농번기에 필요한 일시적 수요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남면과 성거읍에 위치한 농업기계 임대사업장은 640여 대의 농업기계를 일년내내 임대하며 농업인들에게 만족도 높은 영농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임대실적은 2017년 3418건에서 2020년 5778건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농업기계 임대사업장이 성남면, 성거읍에만 위치해 남부권, 동부권, 북부권 지역농업인들은 접근성을 개선해달라고 요구해왔다.
이에 박상돈 시장은 2022년까지 17억원의 시비를 투입해 5개 농협에 임대농업기계를 제공해 위탁 운영하도록 하고, 보관창고와 부속장비 등을 지원하도록 지시했다.
시는 그동안 2차례에 걸친 수요조사를 통해 아우내농협의 콩선별기, 천안배원협의 심토파쇄기 등 거점지역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는 임대 농업기계를 구비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지역농협과 협업관계를 기반으로 향후 참여농협별로 농업기술센터 임대사업장 규모의 10% 정도 소규모 임대기반을 유지할 계획이다.
박상돈 시장은 “지난해 약 44억원 상당 농기계구입비 절감효과를 거두는 등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2022년까지 5개 지역농협에 권역별 분산형 임대체계를 구축해 농촌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