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휘(더불어민주당·천안4) 충남도의원은 15일 열린 제329회 정례회 3차 본회의 도정·교육행정질문에서 현행 혈액관리 체계상 불편을 지적하고 ‘충남형 헌혈증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사태로 혈액난이 심각한 만큼 안정적 수급·관리방안이 필요하다”며 “대한적십자사의 숭고한 이상과 인도주의 실천을 가볍게 보고 질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혈액관리법에 따라 헌혈하면 종이 형태의 헌혈증서가 발급된다. 이 증서를 잃어버리면 혈액을 양도할 수 없게 된다. 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개인 헌혈횟수는 기록돼 있지만 이것만으론 혈액을 양도·양수할 수 없는 실정이다.
2020년 기준 충남도 전체헌혈율은 212만 인구 가운데 7.6%(11만6000명)에 불과하다. 헌혈 독려를 위한 적극행정이 필요하다.
이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적십자사, 혈액본부와 업무협조를 바탕으로 충남에서 휴대전화앱(App)을 개발해 도내 4개의료원 시스템에 도민헌혈증서를 마일리지로 변환해 저장하자”며 “공용주차장 할인혜택, 백신접종 우선순위 부여 등 헌혈을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혜택도 도입하자”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