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15일 천안시청에서 심야버스 운행 개통식을 열고 첫 ‘천안형 심야버스’의 출발을 알렸다.
이날 개통식에서 박상돈 천안시장, 황천순 천안시의장을 비롯해 시내버스 관계사 등 30여 명이 참석해 심야버스 개통을 축하했다.
시는 생활권 확대와 생활방식의 다변화로 밤늦은 시간 유동인구가 꾸준히 증가해 왔으나 전철과 고속철도, 고속버스 등과 시내버스간 종료시간이 맞지 않아 불편이 제기돼 왔다.
심야시간대 시민들의 이동편의를 제공할 천안형 심야버스 ‘10번’ 노선은 매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천안아산역, 천안역, 터미널 등 주요 도심지역을 운행하는 양방향 순환노선을 운영한다.
심야버스 승무원은 운행 중 정류소 등 도로 인근에서 취객이나 안전 취약 상태의 시민을 발견하면 긴급출동에 신고하거나 구호 등 방범 업무도 수행하기로 했다.
새벽시간대는 취객이나 사건, 사고가 일어날 수 있어 이를 대비해 심야버스 운전사가 신고체계를 갖추고 버스를 운행하며 늦은 시간 시민 귀갓길 안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심야버스 요금은 천안지역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하며, 교통카드 사용시 어린이 700원, 청소년 920원, 성인은 1500원이다.
박상돈 시장은 이날 개통식 종료 후 직접 천안시청에서부터 터미널까지 심야버스를 이용해 퇴근하며 심야버스를 점검했다.
박상돈 시장은 “천안형 심야버스가 다른 지역에서 늦은 시간 퇴근하는 시민이나 집으로 돌아오는 시민들의 빠른 발이 되고, 승무원들의 적극적인 방범과 구호 봉사활동이 안전을 더욱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